
국내 상위 주요 제약사들이 올해 3분기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웅제약·HK이노엔·한미약품·종근당 등은 3분기에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유한양행과 GC녹자는 분기 실적은 다소 주줌할 것이 예상되지만 기술료 수령 등 연간 최대실적이 전망된다.
자체 신약을 비롯 백신 기반 포트폴리오의 글로벌 시장 확대, 사업 다각화 등이 상위 제약사들의 수익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보타·우루사 기반 영업익 '20%' 대웅···사상 첫 '1조' HK이노엔
대웅제약은 3분기 매출액 3837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20.9% 성장할 것이 전망된다. 연간 기준 매출 1조 5149억원, 영업이익 1877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이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등 신약의 글로벌 확대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대웅의 주력 품목인 ‘나보타’는 상반기 매출만 11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9% 성장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와 국민 간장약 ‘우루사’도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웅제약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는 비만 치료제의 급격한 체중 감량 과정에서 발생하는 담석증 등 부작용과 관련, 이를 예방하는 효과가 주목받으며 연 1000억원 달성 기대감이 나온다.
대웅제약 실적은 국내 성장과 더불어 수출 확대, GLP-1 패치제 등 신규 품목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 확장 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2025년 매출액은 1조 5569억 원, 영업이익은 1906억 원으로 전망된다”면서 “GLP-1 패치제가 임상 1상에 진입해 향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HK이노엔도 3분기 매출 2727억원, 영업이익 295억원으로, 각각 18%, 32% 증가가 전망된다. 연간 매출은 1조 866억원, 영업이익 1095억원으로 첫 ‘1조 클럽’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내 1위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은 해외 수출, 처방 증가로 3분기 매출 53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NIP 계약(2139억 원)도 실적을 견인했다.
HK이노엔 또한 단일 제품에 집중하지 않고 신약·백신 양축 성장을 통해 안정적 매출원을 확보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내수뿐 아니라 해외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 케이캡 미국 FDA 승인 신청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유럽 파트너사와의 기술이전 협상이 활발하다”며 “수출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D 확대 속 영업이익 선방 한미약품·종근당
한미약품은 3분기 매출 3978억원, 영업이익 59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8%, 17% 증가가 예상된다. 연간 실적은 매출 1조 5772억원, 영업이익 2441억원이 전망된다.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고른 성장에 힘입어 국내 원외처방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8년 연속 1위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아모잘탄·에소메졸 등 한미약품 주요 제품군이 꾸준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매출 100억원을 넘긴 품목이 10개에 달하며, 국내 처방 시장 전반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 결과 발표 및 품목허가 신청, MASH 신약 후보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데이터 공개가 임상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R&D 중심 기업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상업화 라인을 확보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만·대사질환은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에피노페그듀타이드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파이프라인으로, 4분기 이후 임상 결과가 주가와 실적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근당은 3분기 매출 4322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 2% 증가가 전망된다.
다만, 연간 실적은 매출 1조 7550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매출액은 10% 성장이 점쳐지지만 수익성이 21%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까지는 위염 천연물 신약 ‘지텍’ 출시 지연과 ADC 파이프라인 진입에 따른 R&D 비용 증가가 수익성 둔화 원인으로 꼽힌다. CKD-703(ADC)이 하반기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종근당의 경우 단기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이지만 R&D 확대로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모색하는 단계다. 기술이전 성과에 따라 향후 중장기 성장 전략이 본격화될 수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CKD-703 및 CKD-510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시장 기대감이 재반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3분기 주춤 유한·GC녹십자···연간 실적은 최대치 예고
유한양행은 3분기 매출액 5946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액은 0.7% 감소, 영업이익은 30% 가량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 병용요법의 유럽, 중국 시장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반영이 다소 늦어져 성장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4분기에 마일스톤 수령이 이뤄진다면 연간 실적은 매출 2조 2462억원, 영업이익 1166억원의 실적 전망이 나오는 만큼 연간으로 볼 경우 2025년에 100% 이상 성장이 점쳐진다.
특히 렉라자 병용 피하주사(SC) 제형 승인과 미국암종합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선호의약품 등재에 대한 기대감, 글로벌 시장 수익 확대 등 여전히 시장에서 주목도가 큰 상황이다. 면역항암제 등 신약 개발 투자도 활발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 “렉라자의 병용 SC 연내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NEJM 논문 게재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고마진 원료(API)의 길리어드계약 등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C녹십자는 3분기 매출 4985억 원, 영업이익 328억 원 달성이 점쳐진다. 매출액은 7.2% 증가로 규모가 확대될 모양이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연간 실적의 경우 최대 실적 경신이 예고되고 있다. 매출 1조 8361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을 달성으로, 전년 대비 각각 9.2%, 121%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품목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는 미국 시장 진출 1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연간 1억 달러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혈액원 인수를 통한 원료 수급 안정화와 전문 약국 채널 전략도 주효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리글로가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수익 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공정과 전략적 유통망 확보가 성장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
3 .
HK 3 , GC .
, .
'20%' '1' HK
3 3837, 451 7%, 20.9% . 1 5149, 1877 .
. 1154 27.9% .
. , 1000 .
, GLP-1 , .
SK 2025 1 5569 , 1906 GLP-1 1 .
HK 3 2727, 295, 18%, 32% . 1 866, 1095 1 .
1 , 3 535 . 19 NIP (2139 ) .
HK . .
SK 4 FDA , .
R&D
3 3978, 597 9.8%, 17% . 1 5772, 2441 .
1 . 8 1 .
. 100 10 , .
3 , MASH .
R&D . .
, 4 .
3 4322, 257 6%, 2% .
, 1 7550, 780 10% 21% .
ADC R&D . CKD-703(ADC) 1 .
R&D . .
CKD-703 CKD-510 .
3 GC
3 5946, 312 . 0.7% , 30% .
, .
, 4 2 2462, 1166 2025 100% .
(SC) (NCCN) , . .
SC NEJM , (API) .
GC 3 4985 , 328 . 7.2% 17% .
. 1 8361, 710 , 9.2%, 121% .
1 1000 , 1 .
.
IB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