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NA 치료제 플랫폼 기업 올리패스가 결국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된다. 경영권 매각이라는 ‘승부수’에도 불구 한국거래소는 기업 지속 가능성과 경영 투명성 부족을 이유로 상장폐지를 확정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4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열고 올리패스 상장폐지를 최종 의결했다. 지난 8월 상장폐지 결정 이후 올리패스가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이날 심의에서 기각됐다.
이로써 올리패스 주권은 오는 16일부터 정리매매에 돌입하며, 상장폐지일은 27일로 예정됐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지속성 및 경영 투명성 등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플랫폼 기술 앞세웠지만 임상 잇단 실패 타격
올리패스는 자체 개발한 OPNA 플랫폼을 기반으로 RNA 치료제를 개발해온 바이오텍이다.
세포 내 특정 유전자 발현을 조절해 질병 원인 단백질을 억제하거나 정상 기능을 회복시키는 기술로, 기존 RNA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해당 플랫폼 기반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와 루게릭병(ALS) 치료제 후보물질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임상 1b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사업 추진력에 타격을 입었다.
특히 임상 부진에 이어 재무와 공시 문제까지 불거졌다.
올리패스는 올해 반기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회계법인은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 ▲재무제표 검토범위 제한 ▲주요 검토절차 제약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여기에 반기 매출 7억원 미만(5억6335만원)에 그치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
지난해 12월 발표했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올해 6월 철회하면서 공시 번복이 두 차례 발생했고,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부과 벌점 30점, 제재금 4600만원까지 부과됐다.
이에 올리패스는 지난달 경영 투명성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는 등 경영권 매각이라는 고강도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거래소는 경영 정상화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정리매매는 16일부터 24일까지로, 상장폐지 전 마지막 거래가 가능하다.
RNA . .
14 . 8 .
16 , 27 . .
OPNA RNA .
, RNA .
OLP-1002 (ALS) . 1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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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56335) .
12 3 6 , 30, 4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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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