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전략 '빨간불'…마운자로·어나프라주 '무산'
HK이노엔과의 케이캡 협업 성과 있지만 새 파트너십 추진 잇단 불발
2025.09.22 05:24 댓글쓰기



보령이 최근 제약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약 공동판매 기회를 잇달아 놓치면서 성장동력의 한 축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라이릴리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 비보존제약 '어나프라주' 모두 보령이 공동판매사로 유력 거론됐으나 파트너십을 맺지 못했기 떄문이다.


보령은 그간 HK이노엔 등과의 협업을 통해 공동판매 전략을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왔지만, 이번 불발로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당초 마운자로 국내 공동판매 파트너로 보령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실제로 보령은 당뇨·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오랜 영업 경험과 의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파트너사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일라이릴리는 자체 영업 체제를 선택했고, 이 과정에서 보령 출신 영업 인력들이 다수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보령 입장에서는 전략적 파트너십 무산뿐 아니라 인력 유출까지 겹쳐 이중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보존제약의 비마약성진통제 신약 어나프라주 역시 보령이 공동판매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던 품목이다.


양사는 지난해 MOU를 체결하며 협력에 합의했으나, 최근 비보존제약이 공동판매 파트너사로 보령을 선택하지 않으면서 보령의 계획은 무산됐다.


보령도 어나프라주의 공동판매를 위해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며 비보존제약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협상 조건에서 한국다이이찌산쿄에 밀려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어나프라주는 기존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는 신약이라는 점에서 시장성이 큰 제품이었는데, 보령이 막판에 파트너십에서 배제된 것은 상당한 아쉬움"이라고 전했다.

 

HK이노엔과 공동판매 성공 경험…삼성바이오에피스와 신규 계약


보령은 이미 공동판매 전략을 통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보령과 HK이노엔과 2024년 1월부터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과 보령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공동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카나브 등 보령의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매출은 1772억 원을 기록했으며, 케이캡 역시 2000억 원에 육박하는 원외처방실적(1969억원)을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보령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171억원 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8.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또한 각각 705억 원, 728억 원으로 전년대비 3.2%, 81% 늘었다.


이 같은 성공 경험은 공동판매가 단순한 매출 보조 수단이 아니라, 보령의 핵심 성장 엔진임을 방증했다. 


보령은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골질환 치료제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엑스브릭' 국내 판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전략 보완에 나섰다. 


엑스지바는 암젠이 개발한 골전이 암환자 등의 골격계 증상(SRE) 예방 및 골거대세포종 치료제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은 3조3000억 원에 달한다.


보령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항암제 온베브지(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엑스브릭까지 국내 파트너십 제품군을 확대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마운자로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재편할 핵심 신약이고 어나프라주는 항암제 분야 차세대 블록버스터이다. 보령이 두 제품 모두에서 손을 떼게 된 것은 성장전략 측면에서 아쉬운 결과"라면서도 "보령이 여전히 이노엔과의 협업을 유지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공동판매 전략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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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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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22 09:01
    마운자로는 노보 노디스크 아니고 일라이릴리 앙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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