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3세 승계 윤곽···장남, 경보제약 개인 최대주주
이장한 회장 부부, 자녀 3명에 핵심 계열사 지분 전량 증여···상속세 재원 주목
2025.09.17 05:56 댓글쓰기

이장한 종근당 회장과 부인 정재정 고촌재단 이사장이 최근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경보제약의 주식을 전량 자녀 3명에게 증여하면서 오너 3세 승계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특히 장남인 이주원 종근당 이사가 가장 많은 지분을 증여받은 것과 더불어 개인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면서 승계 구도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경영권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장한 종근당 회장과 부인 정재정 이사장은 최근 각각 47만9363주와 47만8140주를 세 자녀 이주원·이주경·이주아 씨에게 모두 증여했다


장남 이주원 종근당 이사는 기존 경보제약 주식 112만7280주에서 35만7503주를 추가로 확보, 총 148만4783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율은 6.21%다.


두 딸 이주경·이주아 씨도 각각 30만주씩 늘어 지분율이 5%를 넘었다. 


이번 지분 증여로 이주원 이사는 종근당홀딩스를 제외한 경보제약의 개인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제약 본업을 장악하는 데 사실상 유리한 위치에 오른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경보제약 지분율은 그룹 지주사 종근당홀딩스 43.41%, 이주원 이사 6.21%, 이주경 5.62%, 이주아 5.26%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개인 중에서는 이주원 이사가 가장 높다.


여기에 이 이사는 종근당에서도 임원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정기 인사를 통해 정식 이사로 승진하면서 승계 기반을 닦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때문에 이번 경보제약 지분 증여로 경영 승계 구도가 한층 더 구체화하는 양상이다.


지분 증여 수년째···그룹 승계 위한 경보제약 활용 시나리오 주목


경보제약에 대한 지분 분할 증여 작업은 지난 2023년부터 이뤄져 왔다. 이 회장은 2023년 3월 이주원·이주아 씨에게 총 144만8750주를 증여해 각각의 지분율이 4%대로 올라간 바 있다.


증여 시점과 규모를 단계적으로 나눈 것은 낮은 증여세 부담 탓으로 풀이된다. 또, 경보제약은 매출 5000억원 미만으로 증여세 부담액이 4~5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구체적으로 오너 일가가 향후 지배구조를 재편할 때 경보제약 지분을 활용해 지주사 종근당홀딩스 지분을 확보하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이 회장 등 오너 일가는 2017년에도 종근당홀딩스 자사주와 경보제약 주식을 교환한 사례가 있다. 종근당홀딩스가 그륩 지주사인 만큼 향후 지분 맞교환 명분은 충분한 상황이다.


추후 증여세 납부나 종근당홀딩스 지분 승계 자금 조달 등을 위해 주식 매각 혹은 주식 담보 대출 등의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경보제약은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진출을 천명하면서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주목받는 사업 확대를 통해 시장에서 가치가 커질 가능성이 충분한 셈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자사주 스왑 등은 상속·증여세 부담이 커지는 환경에서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계열사 지분 매각 등 재원 마련도 일반적으로 이뤄지는데, 종근당도 이장한 회장이 건재하고 지주사 최대주주인 만큼 예외가 되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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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479363 478140


1127280 357503 , 1484783 . 6.21%.


30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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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1%, 6.21%, 5.62%, 5.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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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 2023 3 1448750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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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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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CDM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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