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노아바이오텍·퍼즐AI·클래리파이 '투자'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인공지능-바이오 융합 사업화 전략 제시
2025.09.18 09:15 댓글쓰기



"초기 투자가 줄어들면 생태계가 무너집니다. 생태계가 망가지면 우리나라 미래도 없습니다."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는 17일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5'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바이오 융합 혁신 기술과 의료기술 사업화' 세션에서 국내 헬스케어 투자 현황을 진단하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2021년은 헬스케어 투자 수익이 가장 많았던 해였지만 이후 투자 규모가 급격히 줄었고, 최근에는 전체 벤처투자에서 16% 수준까지 떨어졌다"면서 "특히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줄어드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올해는 일부 회복 조짐이 보여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산업 전반의 회복 가능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공지능(AI), 신약·의료기기·헬스케어 전반으로 확장"


김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흐름으로 고령화와 의료·복지 재정 증가를 꼽으며 "치료 중심에서 진단·예측·모니터링으로 시장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AI가 주로 신약개발 과정의 리드 컴파운드 탐색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향후에는 독성학, 임상 디자인, 통계 처리, 특허 관리(IP)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AI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LSK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기업 사례를 소개하며 투자자 관점에서 무엇을 중시하는지를 설명했다.


닥터노아바이오텍에 대해 그는 "AI 알고리즘 정교함이 아니라 기존 약물과 비교해 얼마나 경쟁력 있는 리드 컴파운드를 빨리 찾아내느냐가 중요했다"며 "이 회사는 수만 가지 조합에서 임상으로 바로 연결 가능한 후보를 단기간에 추려내는 강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퍼즐AI와 관련해선 "5년 전 시연을 봤을 때는 '절대 투자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 효과를 입증해 병원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그래서 결국 투자했다"고 소개했다.


클래리파이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단순히 좋은 기술이 아니라 유럽·미국에서 CT 조사량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병원이 반드시 필요로 할 수밖에 없는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AI 기술보다 중요한 건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


김 대표는 투자 기준도 소개했는데 △시장 규모와 성장성 △경쟁자 대비 차별화 △매출 창출 구조를 본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는 기술을 자랑하려고 만드는 게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시장 성장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 정량적 근거와 구체적인 매출 아이디어가 없다면 투자 유치가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헬스케어 비즈니스 고객이 환자만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약이나 기기는 규제 당국 허가 없이는 판매할 수 없고, 의사 처방 없이는 환자에게 도달할 수 없다"며 "진정한 고객은 의사·보험사·규제기관일 수 있으며 누구를 설득하고 누구와 수익을 나눌지까지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김 대표는 "AI를 활용하든 활용하지 않든, 기업이 성장하려면 결국 생태계를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며 “창업자는 환자만을 바라보기보다는 이해관계자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초기 투자가 위축되면 산업 미래도 없다"며 "투자자와 창업자가 함께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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