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폭망 신라젠, 오너 대표 등 수백억 차익
2019.08.30 05:27 댓글쓰기
항암제 펙사벡 임상시험 중단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적잖은 피해를 입은 신라젠이 지난 8월28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산단의 압수수색을 받아. 특히 이번 검찰 압수수색은 오너 대표를 비롯해 주요 주주들이 작년 및 금년 초 대량으로 주식을 처분, 큰 시세 차익을 올린 것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파악.

이날 검찰 압수수색 후 신라젠 주가는 하한가인 9000원까지 급락. 올해 초 7만원대였던 주가는 사실상 1/7 토막이 난 상태이고 5조1000억원에 달했던 시가총액도 7000억원대 수준으로 내려 앉은 실정. 개미 등 일반주주들의 피해가 막대한 상황인데 여기에 이들을 더욱 분노케 하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험악.

다름 아닌 문은상 대표를 비롯해 일부 고위 임원의 주식처분 사례. 문 대표는 지난해 초 현금화한 주식만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다른 특수 관계인들도 800억원대 주식을 팔은 것으로 확인. 더욱이 금년 7월 펙사벡 임상 중단 발표가 있기 전에 전무급 고위임원이 5만원대에 17만여 주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주들이 공분하는 상황. 인터넷 까페 등에서는 "이들 대주주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향후 검찰 수사가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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