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 상장 vs 환인제약 승계 '주목'
중추신경계 선도사 행보 촉각, 글로벌 진출 시동 對 2세경영 체질 개선
2025.11.04 05:19 댓글쓰기



국내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시장을 양분해온 명인제약과 환인제약이 나란히 굵직한 변화를 맞았다.


명인제약은 상장을 통해 외형 성장과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했고, 환인제약은 창업주 지분 증여로 2세 경영체제에 공식 돌입했다. 


제약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각각 '자본시장 진입'과 '세대교체'라는 변화를 맞은 만큼 향후 행보와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명인제약, 코스피 상장…글로벌시장 도전 본격화


명인제약은 10월 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며 정신질환 치료제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5만8000원으로 확정됐으며, 참여 기관 69.6%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 일반 청약에서도 약 17조 원대 증거금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명인제약은 상장을 통해 약 2000억 원 규모의 공모자금을 확보, 연구개발(R&D)과 생산설비 확충, 해외 진출 기반 조성 등 '투트랙 성장전략'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CNS 신약 에베나마이드(Evenamide) 연구개발 ▲팔탄1공장·발안2공장 생산설비 증설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1985년 설립된 명인제약은 잇몸질환 치료제 '이가탄', 변비약 '메이킨' 등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CNS(중추신경계) 전문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제약사다.


매출 80%를 CNS 의약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창사 이래 매출이 한 번도 감소하지 않았다. 지난해 역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72% 증가한 269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지속 상승세다. 명인제약은 2017년 2020년 628억 원, 2021년 727억 원, 2022년 749억 원, 2023년 820억 원, 2024년 90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가 긍정적이라는 평가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 전략이 언제까지 유효할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제네릭 및 개량신약 중심 사업모델이 약가 인하와 경쟁 심화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상장 효과가 시장 기대만큼 이어지지는 않았다.


명인제약 주가는 지난 10월 1일 상장 첫날 공모가(5만8000원) 대비 110% 오른 12만1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따블(2배)'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11월 3일 종가 기준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 대비 38.9% 하락한 수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명인제약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매출 성장폭은 제한적"이라며 "상장 이후에는 글로벌 진출 등 실질적 성장 스토리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인제약, 2세경영 공식화…'턴어라운드' 과제


환인제약은 올해 창업주 이광식 회장이 장남 이원범 대표이사에게 지분 약 186만 주(전체 지분의 절반)를 증여하며 본격적인 2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이로써 이 대표 지분율은 3.27%에서 13.27%로 늘어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반면 이 회장 지분은 20%에서 10%로 줄었다.


이번 지분 승계로 환인제약은 경영권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체제 안정 기반을 다졌다. 


환인제약은 이광식 회장이 1982년 설립한 이후  꾸준히 정신신경계 의약품(항정신병제, 항우울제, 수면제 등) 분야를 집중 육성하며, 해당 시장에서 국내 1위 수준 점유율을 확보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쿠에타핀', '아고틴', '에프람' 등이 있다.


하지만 본업인 정신신경용제 시장에서의 수익성 하락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8%대까지 떨어졌고, 올해 상반기에도 개선 조짐이 뚜렷하지 않다.


최근 3개년 실적을 보면 매출은 2022년 1989억 원, 2023년 2303억 원, 2024년 2595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22년 298억 원, 2023년 301억 원, 2024년 214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원범 대표 체제가 경영 효율화와 R&D 구조조정을 병행하며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연구개발비가 전체 매출 대비 9% 안팎으로 적지 않은데 신약 파이프라인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단기 실적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2세 체제 전환은 긍정적이지만 시장 평가는 실적으로 증명돼야 한다"며 "환인제약은 주력 CNS 시장에서 점유율 정체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명인제약은 자본시장에서 신뢰를 얻은 만큼 투자금이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고, 환인제약은 세대교체 이후 리스크 관리와 혁신 제품 개발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며 "향후 2년이 두 회사 모두에게 방향을 결정짓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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