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제약·의료기기 실무 특화 인재 적극 양성
국내 유일 특성화대학원 선정···전문인력 발굴 등 가능 커리큘럼 운영
2018.09.07 05: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연세대학교가 제약 및 의료기기산업 분야에서 현장 실무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연세대는 보건복지부의 제약·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의료기기분야 특성화대학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제약·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은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제약과 의료기기 분야에서 다학제간 융합 지식 및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3년간 총 15억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게 되는데 이번에 새로 선정된 곳은 연세대가 유일하다. 연세대는 이를 위해 ▲의료기기 혁신제품화 전문가 과정 ▲의료기기 규제 전문가 과정 ▲의료기기 기술경영 및 마케팅 전문가 과정과 같은 실무 교과 및 의무적 인턴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일 ‘의료기기 기술라이센싱 및 전략적 제휴’ 강의를 시작한 온유 특허법률사무소 유민규 공동대표[사진]는 “특성화대학원 취지는 실제로 실무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쌓는 것”이라며 “수업을 통해 연구실 또는 기업체 연구원으로서 특허 문제를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에 따르면 의료시장에서 실제로 팔려나가는 특허 기술은 등록 대비 10% 내외다. 한번 특허출원을 하면 유지비용이 매년 증가, 이를 감당할 수 없는 대학이나 연구소는 대부분의 특허를 폐기한다.
 
여기에 더해 국내 의료기기업체 가운데 제품화가 가능한 특허 기술을 보유한 업체도 많지 않다보니 관련 인력의 부족 및 전문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 대표는 “기존 제품에 준하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해야 하는 인허가 및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특허 작업 사이의 조율이 어려운 점”이라며 “특허 및 기술이전, 지적재산권에 대한 사전 준비와 이를 통한 수익 창출 등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알아가는 수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의료기기 기술의 국내 권리화 방안 ▲의료기기 품질관리 (GMP) 관리 전략 ▲의료기기 보험정책과 신기술평가 ▲의료기기 유통 무역론 등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현장에서 부딪치는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내용의 커리큘럼이 진행된다.
 
특성화대학원 내 의료기기산업학과 구성욱 주임교수는 “의료기기산업의 잠재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어 국내 기업의 전문인력 부족과 인력별 수준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화두”라며 “의료기기 산업 전반에서 활약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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