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의료기기 활용 치매 진단 '급여 인정'
심평원, 뷰노 '뷰노메드 딥브레인' 건강보험 적용 결정
2022.06.09 10:48 댓글쓰기



인공지능(AI) 의료기기를 활용해서 치매를 진단할 경우에도 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치매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 진단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일 의료 AI 솔루션 전문기업 뷰노(대표 이예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 활용시 3차원 MRI 촬영 및 판독 행위로 요양급여 대상임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의료 AI 의료기기가 요양급여로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결정으로 의료기관은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활용한 뇌 MRI 검사 시 일반 뇌 MRI 촬영 및 판독보다 약 8만원 높은 수가를 갖는 3D 뇌 MRI 촬영(HI501) 및 판독(HJ501) 행위료를 청구할 수 있게 됐다. 뷰노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통해 해당 제품 의료 현장 내 빠른 도입 및 확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뇌 MRI 영상을 분석해서 뇌 영역을 100여개 이상으로 분할하고 각 영역 위축정도를 정량화한 정보를 1분 내 제공하는 인공지능 의료기기다. 


대뇌피질, 대뇌백질고강도신호 등 주요 뇌 영역 정량화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해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혈관성 치매 등 주요 퇴행성 뇌질환 진단을 돕는다.


기억 장애 등 인지기능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에서 본격적인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뇌 영역별 위축정도를 확인해 환자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치매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미리 선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한국형 인공지능 ‘닥터앤서’ 사업 일환으로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개발됐으며,  지난 2019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 심평원 보험급여 결정을 받았다.


이예하 대표는 “뷰노메드 딥브레인 급여 체계 진입은 많은 환자가 인공지능 의료기기를 활용한 치매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 진단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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