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 재분류 결과 사전·사후 피임약이 서로 스위치 되면서 제공자 위치에 선 의료계와 약사회의 치열한 공방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단체가 오늘(15일)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한국화재보험협회 강당에서 열린 '피임제 재분류(안)에 관한 공청회'에서 각각 전문가의 입장을 내놓고 있는 이들의 의견 조율은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청회장의 방청객석에는 천주교단체와 시민단체 등도 참석, 사후피임약의 일반약 전환을 반대하는 입장을 담은 피켓이 물결을 이뤘다.
천주교 단체, 낙태반대운동연합회, 대한의사협회 등이 사후피임약의 일반약 전환 반대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의약품 재분류의 두 핵심 단체인, 대한의사협회 이재호 의무이사[우]와 대한약사회 김대업 부회장[좌]이 공청회 시작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참석자들이 이번 식약청 분류 결과에 대해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