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학회, 남윤인순 의원 발언 반박
'경구피임약 색전증 사례 등 부작용 보고돼'
2012.07.25 18:00 댓글쓰기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김선행)가 민주통합당 남윤인순 의원의 국회 업무보고 발언에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학회에 따르면 24일 국회에서 열린 업무 보고에서 남윤인순 의원은 “경구(사전)피임약은 치명적인 혈전증이나 심장계 질환이 전혀 없다”고 언급했으나 “이는 명백히 잘못된 내용”이라는 지적이다.

 

학회는 “실제로 색전증 사례가 종종 있고 국내 학회지에도 꾸준히 경구피임약 관련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면서 “남윤인순 의원의 설명은 잘못됐다. 이로 인해 일반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국내 논문만 보더라도 “경구피임약으로 인한 정맥 내 혈전증은 이미 보고된 사례이며, 이 같은 혈전증은 비교적 높은 사망률을 가지는 질환”이라는 보고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회는 전문의약품 전환을 통해 의사와의 상담 후 복용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다.

 

이들은 “경구피임약은 그동안 일반의약품으로 분리돼 제대로 안전 관리가 되지 않았다”면서 “이제라도 전문의약품으로 전환, 건강상태 등 의사와의 충분히 상담 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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