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 후보 박근혜 후보가 지난 6일 전국여약사대회에 이어 7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1회 한마음의사가족대회를 찾았다.
박근혜 후보는 "의사들을 비롯해 의료인 가족을 만나면 제일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게 된다"며 "평소 아픈데가 있으면 신세를 지지만 6년 전 유세 현장에서 테러를 당해 수술대 위에 누웠을 때 훌륭한 의료진이 없었더라면 아마 지금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박 후보는 "환자들의 건강을 바쁘게 챙기다보면 정작 삶의 여유를 찾기 힘든 분들이 의사 가족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었는 처지에서 봉사정신과 사명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올바른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료인들이 있는만큼 할 수 있다면 적극 돕겠다"면서 "오로지 환자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어야 국민들도 건강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의사들 노고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박 후보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보험제로 인정받고 있다"며 "의료수준 역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는 의료인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의료시스템을 고민할 때가 됐다"며 "급속한 고령화로 가고 있고 의료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당장 생색내기용으로 몇 가지 제도를 고치는 것보다 국민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근본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일방 제도 개혁이 아니라 보건의료계 전반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기반부터 만들어져야 된다는 것이 골자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 후보는 이어 "험한 세상의 등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고민과 고충에 더 귀를 기울이고 개선점을 찾아가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음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