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성심병원 전공의 파업이 일단락됐다.
춘천성심병원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파업을 끝내고 오늘(19일) 오전부터 정상진료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도지사, 시장, 시민단체를 방문하고 서명운동까지 벌였지만 성과가 없었다”며 “진료를 기다리는 도민들이 있어 더 이상 중단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춘천성심병원 전공의들은 1년 수련 정지 결정에 반발해 파업은 물론 각계에 호소했음에도 보건복지부 결정을 바꾸지 못했다. 진료 중단으로 인해 도민 피해가 늘어가는데다 병원 측이 인력 충원 방안을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수련 정지 결정에 따라 부족한 인원은 42명이다. 병원 측은 이에 대해 일반의사 충원 및 간호인력 대체 근무, 각과별 대체인력 확보 등을 구두 약속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 이혜란 원장 역시 최근 "대대적인 인력 모집을 계획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춘천성심병원 교수들도 이러한 약속이 2~3월까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전공의와 동참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의들은 2013년 2~3월까지 이행여부를 본 후 추후 대응을 결정하기로 했다.
파업에 참여한 한 전공의는 “파업기간 동안 도와준 도ㆍ시 관계자 및 서명운동에 참여한 분들게 감사한다”며 “앞으로 병원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