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오늘(24일) 첫 토요일 휴무를 시작으로 내달 17일 이후 무기한 전면 휴폐업을 강행한다.
'올바른 의료제도 정착을 위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노환규)'는 24일 의협 동아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통제 일변도 관치 의료정책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현재의 암담한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의협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26개 시군구 중 172개 시군구의사회가 휴무 예정 현황을 보고했으며 총1만4557개 의원급 의료기관 중 7357곳이 휴무 투쟁에 동참한다.
노환규 회장은 "이번에 대선 후보들도 모두 저수가를 해결하자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써 이번에도 반복되는 정부의 강압적인 행위 때문에 대정부 투쟁을 펼치기로 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노 회장은 "비대위는 향후 의료계가 직면한 당면 과제 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불합리한 의료 정책을 타파하고 의료정책이 제대로 세워질 때까지 투쟁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지부에 전달한 7대 요구안에 대해 강력히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수가결정구조를 개선하고 상시 의정협의체 및 의료제도 선진화를 위한 의정특별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노 회장은 "성분명 처방과 총액계약제 추진을 중단하라"면서 "또한 전공의 법정 근무시간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