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조선대병원 일부 과 전공의들이 업무 과중을 이유로 진료를 거부하고 나서 환자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1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산부인과와 비뇨기과 전공의 6명이 최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사표를 내고 진료를 거부하고 있다.
전공의가 각각 6명과 5명인 산부인과와 비뇨기과에서는 출산 휴가와 전문의 시험 준비 등으로 인원이 빠지면서 각각 3명이 진료를 담당, 근무 강도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비뇨기과와 산부인과에서 야간 응급실 진료나 수술 등 진료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에도 환자를 받지 않는다고 통보된 상태다.
조선대병원은 교수들의 진료 시간을 늘려 진료 공백을 메우고 있으나 인력 충원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어서 당분간 진료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선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최근 비인기 과목에 레지던트 지원자들이 줄면서 인력 충원이 안 돼 벌어지는 전국적인 현상이다"며 "교수들이 추가 진료에 나서고 전공의들에 대한 설득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진료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