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위원장은 15일 ‘제60차 충청북도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자신의 가족 얘기를 들며 이 날 참석한 개원의 회원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오 위원장은 “의료 수가가 낮다는 부분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30년 정도 됐을 것이다. 이를 정확히 알고자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집안에 의사와 약사, 간호사 모두 있다. 특히 동생이 의사인데 어느 날 부도를 내서 아버님이 물려준 서울 집 두 채를 날렸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오 위원장은 “동생 개인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최근 의사들을 보면 개원하기가 힘들고 병원을 운영하기도 어려운 모습이다. 확실히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의대 6년, 인턴, 레지던트까지 거쳐 30대 중반이 돼서야 사회에 나온다. 이들이 닦은 의술을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건강을 보살펴야 하지만, 개원부터가 어렵다고 하는 것은 잘못돼도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제점의 원인을 심도있게 분석해야 한다. 국내 의사들의 의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국내·외에서 존경받고 명예와 품위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제세 위원장은 “앞으로 의사들이 더 국민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건복지위원회의 할 일이 아닌가 싶다”라며 문제 개선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