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사진]이 제19대 국회 후반기 2년을 이끌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5선인 정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 투표에서 총 투표수 147표 가운데 101표를 획득, 46표에 그친 황우여 의원을 가볍게 제치고 압승을 거뒀다.
국회의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결정되는데, 관례상 다수당에서 맡아온 만큼 정 의원은 오는 27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차기 국회의장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부산 중구·동구 지역구에서 1996년 15대 의원으로 당선된 뒤 5선 의원을 지냈다. 18대 후반기 국회 부의장을 역임했고, 19대 국회서 의장에 처음 도전했으나 현 강창희 의장에 패해 고배를 마셨다.
의사 출신인 그는 부산의대를 졸업한 후 연세의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8년 전주 예수병원에서 신경외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1973년 미국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미국 뉴욕대학병원서 근무했고 1981년 3년 만에 귀국해 병원 경영에 나섰다.
현 동래봉생병원 의료원장이기도 한 그는 1984년 봉생 신경외과를 종합병원으로 확장시키고 직원 60명에 80병상에 불과하던 봉생병원을 직원 900명 800병상의 2개 종합병원으로 키워낸 의사 CEO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