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회사 대표 잇단 교체…'경영 쇄신' 모색
단순 임기만료 넘어 유능한 인재 기용 등 '경영 효율성' 제고
2023.04.10 10:58 댓글쓰기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대표이사를 변경하며 경영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 임기만료를 넘어 능력 있는 인재를 기용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 3월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를 홍영석 사내이사로 변경했다. 


홍 신임 대표는 고려대학교 학사, 석사 출신으로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다년간 미국 현지 경험과 체외진단 의료기기 관련 지식을 쌓아왔다.


미코바이오메드는 모기업 미코의 최대주주인 전선규 미코그룹 회장도 사내이사로 선임해 책임경영을 구현하기로 했다.


앞서 클리노믹스도 3월 28일 이사회를 열고 정종태·박종화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정종태·김병철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기존 박종화 전임 대표는 사내이사직은 유지하며 연구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사례도 이어졌다.


우선 형제 경영을 이어오던 코렌텍도 이사회를 통해 HK이노엔 대표이사직을 역임한 강석희 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대표직을 맡고 있던 선두훈, 선승훈, 선경훈 대표는 모두 이사회 의장 및 이사로만 남아 코렌텍의 미래전략과 중장기 전략에 힘을 보탠다.


치과용 임플란트 업체 디오도 창사 이래 최초로 외부 인사를 경영 전면에 내세웠다.


디오는 한익재 삼성생명 해외사업담당 상근고문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김진백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진백·한익재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 외에도 지분 매각으로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사례도 다수를 차지했다.


이노테라피는 3월 31일 창업자인 이문수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이경률 SCL헬스케어 회장이 신임대표로 취임했다.


이날 SCL헬스케어는 이 전 대표 지분 22.97%를 22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하고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 전 대표 외 기존 이사진도 전부 SCL헬스케어 인사로 교체됐다.


휴마시스도 차정학·김학수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성곤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키로 17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휴마시스 최대주주인 차정학 외 3인은 650억원을 받고 아티스트코스메틱에 지분 전량(7.65%)을 처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사모펀드 루하PE를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은 랩지노믹스도 진승현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김정주·이종훈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피에이치씨의 경우 기존 최인환 대표가 구속되면서 김규환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했으나 3개월만에 또 다시 곽윤기 대표체제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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