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가 첫 의료보험 EDI청구에 어려움 호소
2000.09.24 13:13 댓글쓰기
9월 첫째주부터 본격적으로 의료보험 EDI청구가 시작됐으나 대부분의 약국이 아직 컴퓨터 능력 부족으로 청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24일 개국가에 따르면 약사들은 처음 접하는 청구방식에 익숙치 않아 대부분 청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약국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EDI 청구를 빠른시일 내 완료하고자 했던 당초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약사들은 빠짐없이 입력해야 하는 양식에 피보험자, 조제일자 등의 단순 누락에서 부터 EDI청구 방식에 대한 이해 부족과 컴퓨터 오류 등 다양한 문제점으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와관련, 약국프로그램업체들은 최근 인력을 총동원해 약국 지원에 나섰다.

대한약사회도 팜메니저 2000 EDI 청구 교육을 23~24일 양일간 실시하는 등 어려움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컴퓨터 운용능력이 향상되지 않은 약사들이 많아 이같은 지원도 역부족인 상태다.

전산업체 관계자는 "직접 약국을 방문해 지원하지 않는 한 청구를 하지 못하는 약국이 많다" 며 "청구가 완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의 N약국 약사는 "분업 초기 혼란스러워 처방전을 정리하지 않아 자료 입력에만 일주일 이상 걸렸지만 이 데이터도 오류가 많아 다시 수정작업을 진행중"이라며 "다음주에나 청구가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개국가에서는 분업정착을 위한 투쟁과 함께 컴퓨터 운용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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