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응급실 등에서 공공연히 이뤄지는 PA 불법의료행위를 상세히 알릴 방침이다”
4일 대한전공의협의회 김일호 회장은 상계백병원 PA불법의료행위와 관련해 경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당초 소환 조사 예정일은 4일이었지만 고문변호사와의 동행을 위해 하루 미뤄진 오늘(5일) 오후 2시로 연기됐다.
소환을 앞둔 김일호 회장은 “경찰을 상대로 설명을 해야 하기에 관련 내용을 이해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제한 뒤 “우선 PA가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위해 존재했는지 등 기본적인 사안부터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상계백병원은 응급실에서 일하는 PA가 전공의 역할을 불법적으로 행하고 있어 이를 중심으로 모든 불법의료행위 실상을 여실히 밝힐 예정”이라며 “내일(5일) 고문변호사와 동행해 수집된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공정한 수사를 부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노원경찰서는 최초 고발자인 김일호 회장 소환을 시작으로 상계백병원의 PA불법의료행위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김 회장 등 참고인 조사 이후 경찰의 전반적인 PA불법의료행위 수사 과정 및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돼 김 회장의 소환 내용에 더욱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일호 회장은 “이번 소환 조사를 필두로 경찰 수사를 통해 잘못된 의료계 관행을 바로 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히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전공의협의회는 PA 불법진료행위를 대대적으로 수집함으로써 PA를 활용하고 있는 여타 병원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