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연합 '보건의료정책' 주목
17일 발기인대회, '대선공약 연속성 갖고 추진' 강조
2014.02.17 12:00 댓글쓰기

대표적인 대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신당 이름을 ‘새정치연합’으로 확정하는 등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 본격적인 수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그의 곁을 함께하는 의료계 인사와 그들이 펼칠 의료 정책에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안철수 의원 측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17일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새정치연합'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 최고 의결기구이자 법적 대표인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의원을 선출했다. 또 신당 창당의 주축을 담당할 인사 374명의 면면도 공개했다.


현재 안 의원 곁에는 적지 않은 의료계 인사가 포진해 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은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으로 선정된 윤장현 씨다.

 

현재 그는 비전 21 이사장으로 광주를 기반으로 하는 시민활동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의료 현장을 아는 현직 의사여서 향후 정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정책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는 새정치추진위원회 추진위원인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정신과 교수와 천근아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교수다. 두 사람 모두 전문영역별 정책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그 외 의사인 김일중 대한개원의협의회장, 박종훈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교수, 신민석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발기인으로써 안 의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강희윤 전 대한약사회 사회참여이사, 최혁용 함소아과한의원 대표, 전민용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표, 김소선 전 서울시 간호사회 회장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보건의료 현실 맞게 보완해서 정책화 추진”

 

새청지연합의 의료 정책을 엿볼 수 있는 곳은 '안철수의 생각'과 지난 대선 공약이다.

 

특히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비급여 단계적 급여화, 본인부담 진료비 상한제, 병원 입원에 대한 포괄수가제 확대 시행 등을 보건의료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말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정책이 의원으로서의 정책 입안이나 정당의 보건의료정책 기조에 연속성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안철수의 생각은 대선공약이었지만, 국회 정책 입안으로 연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다. 정당은 아직 없으나, 만약 생긴다면 마찬가지일 것이다”라며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물론 문제가 있거나 상황이 변해 수정이 불가피한 것에 있어서는 검토 가능성을 열어 놨다.

 

안 의원은 “물론 안철수 생각과 공약 중에 문제가 있는 것들은 점검하고 개선해나갈 것이다. 기본적 철학과 그 당시 상황이 바뀌면 정책은 바뀌기 마련이다.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의료계의 가장 큰 쟁점인 의료 영리화 논란과 관련해서는 일찌감치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원격의료는 한국 실정에 맞지 않고, 의료 영리화는 의료 서비스가 아닌 의료기기나 제약을 산업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제언도 덧붙였다.

 

이 쟁점에 있어 민주당과의 정책 공조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최근 의약전문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만약 정책적으로 뜻이 같은 부분이 있다면 법안 발의 등으로 공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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