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처방약 가격을 59% 낮추는 행정명령을 예고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등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들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셀트리온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약값을 59% 인하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12일 오전 9시 백악관에서 우리 역사상 가장 중대한 행정명령 중 하나에 서명할 것"이라며 "처방약과 의약품 가격이 거의 즉시 30%에서 80%까지 인하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든 가장 낮은 가격으로 약을 구매하는 국가와 동일한 가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 국민은 과거에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의료비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수년 동안 미국에서 처방약과 의약품 가격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비싼 이유를 궁금해 했다. 제약회사들은 오랫동안 연구 개발 비용이라고 말했고, 이 모든 비용은 아무런 이유 없이 미국의 '바보들'에게 전가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 가격이 상승해 균형을 맞추고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에 공정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명령 예고로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4.71%), 셀트리온(-3.92%), SK바이오팜(-2.1%)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 내 가격 인하로 실적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리지널 대비 20~30% 낮은 가격에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행정명령으로 오리지널 가격이 대폭 인하될 경우 바이오시밀러 역시 가격 인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미국 공보험 시장 영역에 국한되면 바이오시밀러 영향은 제한적"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이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국내 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의료보험은 공보험과 사보험으로 나뉘는데, 약 30%를 차지하는 공보험의 경우 약가가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돼 있다.
이번 행정명령이 공보험에만 적용될 경우 약가가 높은 오리지널 의약품이 타겟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셀트리온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에 예고된 처방약 가격 인하 내용은 미국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메디케어(Medicare), 메디케이드(Medicade) 등 공보험 시장 영역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보험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은 이미 치열한 가격 경쟁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방향과 부합하고 있어, 이번 약가 인하는 높은 가격이 형성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이번에 예고된 정책은 고가 오리지널 의약품의 경쟁 활동 제한을 유도할 수 있어 오리지널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대체되는 속도를 한층 가속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인 2020년에도 약값 인하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나 제약업계 반발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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