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코로나19 감염, 아기 신경발달장애 위험 높여"
美연구팀 "임신 후기 감염·남아 위험 커, 임신 중 코로나19 예방 중요"
2025.10.31 22:00 댓글쓰기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임신 중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들은 만 3세가 될 때까지 언어 발달 지연이나 자폐스펙트럼장애 같은 신경 발달장애 진단을 받을 위험이 더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GB) 앤드리아 에들로 박사팀은 31일 미국 산부인과학회(ACOG) 학술지 산부인과학(Obstetrics & Gynecology)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이 병원에서 출산한 산모와 아기 18천여쌍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들로 박사는 "이 결과는 코로나19가 임신 중 감염되는 다른 여러 질환처럼 산모뿐 아니라 태아 뇌 발달에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이는 임신 중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전에도 임신부가 다른 질환에 걸리면 아동기 자녀의 신경 발달장애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된 바 있으며 동물실험에서도 임신 중 면역 활성화가 새끼의 정상적인 뇌 발달과 이후 행동 발달을 방해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20203~20215월 이 병원에서 출산한 산모와 아기 18124쌍을 대상으로 엄마의 코로나19 감염과 아기 3년간 신경 발달장애 진단 간 연관성을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여성의 자녀 861명 중 140(16.3%)3세 이전에 언어 발달 지연, 자폐스펙트럼장애, 행동발달 장애 등 신경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여성의 자녀 17263명 중 1680(9.7%)이 신경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것에 비해 현저히 높은 비율이다.

 

연구팀은 두 그룹 산모의 나이, 인종, 사회경제적 요인 등 다른 요인의 영향을 고려할 경우 코로나19 감염 여성 자녀의 신경 발달장애 위험이 비감염 여성의 자녀들보다 약 29% 더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경 발달장애 위험은 남아가 여아보다 43% 더 높았고, 임신기간 별로는 임신 후기(27~40)에 감염된 여성 자녀의 신경 발달위험이 감염되지 않은 여성 자녀보다 35% 높아 가장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논문 제1 저자인 리디아 슈크 박사는 "임신 중 코로나19 감염 후 아기에게 신경 발달의 부정적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모가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이 위험을 이해하면 부모가 자녀의 적절한 평가와 지원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 = 19(COVID-19) 3 .

 

(MGB) 31 (ACOG) (Obstetrics & Gynecology) 19 18 , .

 

" 19 " " 19 " .

 

.

 

19 2020 3~2021 5 18124 19  3 .

 

, 19 861 140(16.3%) 3 , , .

 

19 17263 1680(9.7%) .

 

, , 19 29% .

 

43% , (27~40) 35% .

 

1 " 19 " " " .


scitech@yna.co.kr

<(c) , -, AI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