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방의료원 설립 가시화
22일 '한의약의 달' 기념식, 여야 의원 '한의계 적극 지원'
2015.10.22 12:00 댓글쓰기

"우리 전통 한의학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여야 국회의원들이 22일 오전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10회 한의약의 달 기념식’에 참석해 한의학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지역구 서울 강서을)은 “최근 국립 한방의료원 건립 사전타당성 조사를 위한 예산을 기획재정부가 승인했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조사가 착수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의학 발전의 꽃이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2017년 한방의료원이 계획대로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한방 비급여 의료비 실손보험 적용을 위해 금융당국을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용태 의원은 “금융감독원의 중재하에 보험개발원과 협의체를 구성해 국민 권익위원회에서 제안한 바에 따라 실손 보험 적용하는 방안을 한 차례 논의했지만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며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협의체를 정무위원장 직속으로 이원해 국감에서 약속한 대로 10월 중 적용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허용을 위해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역설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은 “대한민국 한의학의 현주소를 생각하면 너무도 안타깝다. 아직까지 의료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문제가 풀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일 내 관련 부처 수장과 날짜를 잡아서 엑스레이, 초음파 사용이 가능하도록 협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의원은 “정치권이 갈등 조율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한의계와 의료계의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것에 반성한다”며 “우리 전통의 것이 국민 건강을 위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목희 의원도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의학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김필건 회장 “한약발전 가로막는 식약처 고시 개정해야”

 

한의협 김필건 회장은 “식약처의 생약제제 정의 규정을 보면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본 천연물 제제로 바라봐 한약이 치료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고 돼 있다”며 “이를 개선하지 않는 한 우리나라에서는 투유유 여사처럼 개똥쑥을 활용해서 말라리아 치료제를 개발한 것과 같은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는 일이 벌어질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의사 의권 이전에 국민 건강 증진과 국제적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잘못된 제도와 고시를 정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해야 한다”며 “국회의원과 국민들 모두 잘못된 규제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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