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 '신경림 의원, 학교 명예 실추'
'복지위 허위사실 발언 사과하고 국회의원 책무 다해야'
2012.07.27 12:20 댓글쓰기

지난 24일 보건복지상임위원회의 첫 업무보고에서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의 국제대학교 간호조무과 개설과 관련된 발언을 두고 국제대학교가 발끈하고 나섰다.

 

27일 국제대학교는 “신경림 국회의원은 사실과 다른 발언을 통해 국제대학교의 명예를 크게 훼손시켰으며 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간호조무과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줬다”면서 정중한 사과를 요청했다.

 

국제대학교는 “신경림 의원은 복지부가 국제대학교에 보건간호조무전공 졸업자에 대해 간호조무사 응시자격을 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구속력이 없는 법제처의 법령해석만으로 보건간호조무전공을 신설했다고 발언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신경림 의원이 발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등학교와 학원의 교육과정을 대학에서 그대로 적용해 동일한 자격증을 부여한다면 대학과 고등학교, 대학과 학원의 차이가 무엇이며 간호조무사 자격은 전문계고등학교와 학원에서 진행된 교육과정을 국제대학교는 그대로 적용한다. 거의 무료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임에도 국제대학교의 경우에는 최소 2년간 수천만 원의 등록금을 내고 자격증을 취득케 하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제대학교는 “간호조무과는 불법 편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일부 간호학원이나 특성화고등학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등록금 역시 학기당 331만원으로 4학기 1324만원(4개 학기 1인당 장학금 334만원으로 실제 납부액은 990만원임)이나 수천만 원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간호조무사양성학원의 60%정도는 전문대 이상의 학력소지자로서 이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다시 1년간 간호학원 과정을 재이수하는 등 이중적인 사회적 비용이야 말로 학부모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라 말했다.

 

국제대학교의 교육과정은 간호학원이나 간호고등학교의 1년 과정(이론 740시간, 실습 780시간)이 아닌 2년 4학기 과정으로 이론 990시간, 실습 800시간에 다양한 어학교육과정 등이 개설돼 있다.

 

국제대학교는 “19대 국회의원 직전 간호협회장을 역임한 신경림 의원은 간호사협회의 권익만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냐”고 비난했다.

 

국제대는 또 “신경림 의원은 국회의원이 아닌 아직 간호협회장으로 착각한 것인지 간협의 대변인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면서 “신 의원은 이제 특정 단제의 장이 아닌 국회의원임을 분명 인식하고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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