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대정부 투쟁 지휘 의협 비대위원장 염두'
28일 기자회견서 우회적 의지 피력, 공동위원장 체제 가능성도
2015.01.28 12:10 댓글쓰기

정부의 규제 기요틴 및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재구성될 예정인 가운데 비대위원장에 추무진 회장이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공동위원장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 있어 향후 대정부 투쟁에 나설 비대위 구성이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최종 비대위원장 결정은 다음달 7일경 개최될 비대위 첫 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28일 추무진 회장[사진]은 의협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원장에 대한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명했다. 비대위는 집행부 산하 특별위원회 형식으로 출범된다.


추 회장은 “아직 비대위원 및 비대위원장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구조적으로 보면 회장이 모든 회무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위원장 밑으로 들어가기에는 힘들지 않겠냐”고 말했다.


추 회장은 “의협의 모든 책임은 회장에게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이번 비대위 구성 및 운영에 있어서도 최종 결정의 책임은 회장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추 회장은 “다만, 아직까지는 확정된 바가 없고 비대위에 참여하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위원장을 포함해 구조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비대위 구성이 의결될 당시에는 노환규 전 회장을 제외한 비대위 구성이 바람직하다는 안이 통과된 바 있다.


하지만 대조적으로 이번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구성돼 있는 비상대책위원회에 협회 회장이 참여, 모든 투쟁 관련 사안을 추진토록 의결됐다.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규제 기요틴 및 원격의료 등에 대응할 이 안은 재석대의원 130명 중, 찬성 99명, 반대 26명, 기권5명으로 가결됐다.


추 회장은 “지난 정총 당시에는 회장을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내려졌으나 이번에는 회장을 포함해 비대위가 구성돼야 한다는 방향으로 의결됐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이는 취임 이후 협회 안정과 회원들과의 소통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라며 “때문에 집행부에 힘을 실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추 회장은 “비대위 구성에 있어 원칙은 곧 39대 회장 선거가 예정돼 있는 시점에서 비대위는 어떠한 영향도 받아선 안 된다는 점”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임기를 맡고 있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해 원격의료 및 저지를 위한 비대위 운영이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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