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 국내 장기이식 역사 새로 쓴다
심장·폐·간·췌장·각막 등 다양…시행건수·성공률 등 최고 기록
2013.07.08 12:08 댓글쓰기

서울아산병원이 국내외 장기이식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주목할 만한 기록들을 연이어 수립, 장기이식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국내 최초 간이식 3000례 달성(2011년), 국내 최초 심장이식 300례 달성(2011년), 국내 최초 췌장이식 200례 달성(2013년) 등을 기록하며 국내외 장기이식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6일 제18회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와 대한이식학회가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개최한 공동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성과와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

 

특정 장기에 국한된 것이 아닌 다양한 장기이식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 가운데 폐이식과 각막이식도 서울아산병원 자체 장기이식 역사상 연 최고를 기록해 모든 장기이식 분야가 골고루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심태선 교수는 ‘아산병원의 폐이식 현황’ 발표를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폐이식의 현 주소를 진단했다.

 

폐이식은 주요 장기 이식 중에서 아직 장기생존율이 가장 낮은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에서 폐이식은 1996년에 처음 시행됐다. KONOS 자료에 따르면 2000~2012년 사이 누적 폐이식 시행 건수는 128건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2000~2009년 사이의 10년간 건수가 38건(평균 3.8건/년)이었는데, 2010~2012의 3년간 건수가 91건이어서(평균 30.3건/년) 최근 폐이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에서는 2008년 10월 첫 폐이식이 시행됐는데 올해 5월까지 총22명의 성인이 폐이식 혹은 심폐이식을 시행됐다. 특히 2011년 한 해만 12명에 이르렀다.

 

심태선 교수팀은 “현재까지 6명이 사망했고 16명이 생존해 있다”면서 “22명의 평균 나이는 45세이었고 남녀비는 13:9였다”면서 “현재 생존해 있는 16명의 이식 후 생존 기간은 평균 560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저질환은 폐섬유화증이 가장 많았고 ARDS, 세정제에 의한 급성 폐손상, 골수이식 후 폐쇄성세기관지염 순이었다.

 

기관지확장증, 폐동맥혈관육종, LAM 환자가 각각 1명씩 있었으며 만성폐쇄성질환 환자는 1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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