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수석합격 소식…'책임감 더 커져'
원광의대 김시호씨 '대학 어렵게 입학했는데 좋은 결과 나와 감사'
2013.01.23 16:49 댓글쓰기

 

“수석합격이라니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다. 앞으로 마음으로 환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

 

제77회 의사국가시험 합격자가 발표된 가운데 수석합격(390점 만점에 372점 취득)의 영예를 안은 원광대 의대 김시호씨(24.사진)가 이처럼 소감을 밝혔다.

 

김시호 학생은 23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의대를 어렵게 들어왔는데 수석합격이라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가채점 결과가 잘 나와 기대를 하긴 했지만 막상 소식을 들으니 실감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동기와 함께 춘천 여행 중 수석합격 소식을 전해들은 그는 무척 상기돼 있었다.

 

김시호 씨는 “현재 동기와 여행 중인데 굉장히 얼떨떨하다”면서 특히 “의대를 어렵게 입학했다. 1학년 초에는 성적이 좋지 않아 실망도 했지만 차츰 성적이 오르면서 포기하지 않고 공부한 것이 약이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과 대학 스승, 동기들에게도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시호씨는 “대학에서 멘토제를 실시하고 있다. 아버지 같은 교수님들이 옆에서 도와주신 덕분에 무사히 국시를 치를 수 있었다. 항상 뒷바라지 해 준 가족들과 응원해 준 친구들에게도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의사국시를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과 함께 남다른 각오도 내비쳤다.

 

그는 “공부하면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 건강관리에 특히 유념하라고 전하고 싶다”면서 “감당하기 힘든 결과가 나와 각오를 다시금 다지게 된다.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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