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大를 '천사의 날개'로 다는 성신여대
2006.12.18 03:13 댓글쓰기
최근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승계 대상자로 낙점된 성신여자대학교가 간호대학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부터 간호대학 신입생 모집에 나서는 성신여대는 이례적으로 중앙 일간지에 무가지 등 대부분의 신문에 간호대 모집 광고를 게재했다.

각 대학에서 신설학과에 대한 광고 게재는 통상적인 일이지만 이번 성신여대와 같이 다량의 광고 공세는 극히 이례적인 일.

더욱이 성신여대는 '천사의 날개', '명문과 명문의 만남', '꿈의 간호대학'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승계에 대한 자부심을 맘껏 드러내고 있다.

성신여대는 이 광고에서 "명문사학 성신여대가 국내 최고의 국립의료원 간호대학과 하나가 됐다"며 "이제 성신여대에서 간호의 꿈을 펼치라"고 수험생들의 지원을 독려했다.

특히 "성신여대가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승계로 천사의 날개를 달았다"며 여자대학으로서 간호대학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같은 분위기는 복지부와 교육부의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승계 발표' 당시에도 엿볼 수 있었다.

성신여대 기획예산팀 김현석 팀장은 발표 직후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존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의 강점을 이어받아 성신여대의 우수한 학습 환경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반색했다.

그는 이어 "간호대학과 여대의 이미지가 너무 잘 부합되는 만큼 학교의 상징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간호대학 승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신여대는 최근 새 건물 공사를 완료하고 간호대학 배치를 완료한 상태다.

학교는 연구동을 이이 확보함으로써 간호대학의 수업 및 실습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신입생들을 기다리는 중이다.

성신여대 관계자는 "간호대학의 첫발을 내딛는 만큼 부족한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 양질의 간호학 실습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실습병원 다각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신여대의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승계는 서울 지역 40개 종합대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11월 6일부터 17일까지 약 2주간 공모를 실시한 결과 성신여대가 단독으로 신청하면서 이뤄졌다.

관련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승계 적합성 여부와 관련해 사업계획서 검토 및 현지 실사 등을 거쳐 10점 만점에 9.3점을 기록한 성신여대에 적합 판정을 내렸다.

성신여대측은 국립의료원간호대학의 재학생(휴학생 포함)이 졸업할 때까지 충실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며 교수 및 직원들도 함께 고용 승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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