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원격의료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의료계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비트컴퓨터가 ‘KIMES 2015'에서 원격협진 솔루션을 선보였다.
국내 시장의 빗장이 풀리려는 현 시점에서 U-헬스케어 기술 선도 기업임을 굳건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트컴퓨터는 정부의 원격협진 및 원격의료 시범사업 확산 계획 발표 이후 증권가에서 대표적 정책 수혜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KB투자증권 장우진 연구원은 “비트컴퓨터의 U-헬스케어 사업은 정부가 활성화하려는 모델과 일치한다”며 “정부 정책의 가장 큰 수혜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비트컴퓨터는 보건소, 군부대, 교도소 등 국내 300여곳의 원격의료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순천향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국내-해외 병원간 온라인 협진 모델을 캄보디아에 구축한 바 있다.
장우진 연구원은 “지난해 정부 예산 지원이 13억 수준일 당시 U-헬스케어사업 영역 매출이 70억원이었다”며 “올해, 정부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에 힘입어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컴퓨터 역시 시장 활성화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비트컴퓨터는 5일 자사 차세대 원격의료시스템인 ‘DreamCare’(드림케어)를 KIMES 전시장 전면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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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케어는 의료인의 도움이 닿기 힘든 원양어선, 격오지, 도서·산간 등지에서의 응급상황 대처와 평상시 건강관리를 돕는 서비스다.
‘Healthcare-Station’(헬스케어스테이션)에 구비된 의료기기로 측정한 생체정보와 HD급 품질의 화상 상담을 바탕으로 의사가 원격진단 및 처방을 내리는 구조다.
만성질환 관리, 해외-국내 병원 간 협진 등 원격지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의료기기를 사물인터넷기술(IoT)을 적용해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다.
이날 국방의료체계 개선용으로 제시된 부스형 헬스케어스테이션에는 혈액검사기, 의료용스코프, 스트레스측정기, 심리치료기, 혈압계, 체지방계, 혈당계, 체온계 등 8개 의료기기가 적용됐다.
응급 이송 시에는 응급구조사가 웨어러블 카메라를 활용해 환자 활력징후를 실시간으로 의료기관과 교류할 수 있다. EMR과 연계 시에는 보다 정확한 처치 및 진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비트컴퓨터 관계자는 “격오지 드림케어는 지난 5년간의 시범사업에서 유용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정부가 원격의료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면서 자사 시스템을 선례로 꼽았다”며 “부스형 헬스케어스테이션 시스템 상용화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