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 전문병원 이사장이 본 미래
부민병원 정흥태 ' 비시술·저비용·고효율 추세로 불투명'
2012.11.27 20:00 댓글쓰기

“척추ㆍ관절 병원 전망에 대해 낙관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1985년 척추ㆍ관절전문병원으로 문을 연 뒤 20여년 만에 전국 3곳에 총 800병상 규모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로부터 관절전문병원으로 인정받은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사진]의 말이다.

 

정흥태 이사장은 27일 서울부민병원 기자간담회에서 척추ㆍ관절 병원의 미래를 뭍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척추ㆍ관절 부문은 최근 급속도로 성장한 분야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2001년 1만4000여건에서 2010년 7만5000여건으로 5배 이상 급성장했다.

 

그럼에도 그는 척추ㆍ관절분야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있었다. 첫 번째 이유는 비수술이 현재 수술 대신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 이사장은 “고령사회가 되면서 환자는 어느 정도 있겠지만 의료기술 발달로 수술 대신 환자들이 선호하는 비수술 치료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여기에 병원들이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고령환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치료를 바라는 성향이 더해진다. 고비용인 수술 대신 적은 비용을 들이길 원하기 때문이다.

 

정흥태 이사장은 “이러한 치료는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등 다른 과 범위를 넘어서 시술할 수 있다”며 척추ㆍ관절 전문 병원들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고비용인 수술 대신 저비용 비수술 치료를 원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추측이다. 또 강화되는 심평원, 복지부 등 정부 규제도 한몫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환자 유치 외 내과 강화 등 국민 눈높이 맞춘 진료서비스 제공"

 

그는 “통증으로 인한 척추ㆍ관절 치료에서 전통적인 치료법인 수술 경우 수술을 하는 것이 최선인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다”며 “하지 않을 수술을 하는 도덕적 해이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규제 원인을 설명했다.

 

환자들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에 “급속히 성장했다가 축소되는 척추ㆍ관절 병원들이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부민병원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부민병원은 부산지역 2개 병원에 이어 지난해 서울부민병원을 개원했고 오는 2014년경 해운대부민병원을 세울 예정이다.

 

정흥태 이사장은 “내과, 협진, 만성질환, 운동치료 등 국민 눈높이에 맞춰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부민병원 경우 해외환자 유치, 내과계열에 관심을 쏟고 있으며 당뇨환자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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