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500병상 암센터 완공 울산대병원
지역 암센터 선정 '암관리 사업' 강화…트루빔 등 최신 장비 도입
2012.03.22 11:28 댓글쓰기

▲2012년 완공 예정인 울산대학교병원 신축 암센터(울산지역암센터) 조감도

 

지난해 7월 사립대학병원으로는 처음 지역 암센터로 선정된 울산대학교병원이 암 관리 사업 강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더 나은 삶을 위한 암정복, 2012 첫 걸음’을 슬로건으로 정하며 지역 의료인 등을 주축으로 암 관리사업 협의체를 구성한 울산대병원은 최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암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활동을 본격화 하고 있다.

 

울산대병원은 타 광역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울산시 암 치료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예산 1800억 원을 투입,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500병상 규모 암센터를 신축 중이다.

 

병원 측은 암센터가 완공되면 5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암 진료 자체 충족률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2009년 울산시민 전체 사망자 중 약 30%가 암으로 인해 사망하지만 암 등록 환자의 44%가 서울을 비롯한 타 지역에서 치료를 받을 정도로 인프라가 열악하다.

 

울산대병원은 신축 암센터에 암 전문 치료인력 및 최신 장비 등을 대거 보강하고 원스톱 진료 및 치료가 가능하도록 시설을 집중화 해 지역 암 환자들을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폐나 간처럼 호흡 시 움직이는 장기의 움직임을 고려해 방사선을 조사하는 첨단 방사선 치료기인 트루빔(TrueBeam)과 사이클로트론, 로봇 수술 장비인 다빈치 등을 새롭게 도입해 치료의 질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또, 지역 의료기관과 보건소, 언론 등과 손잡고 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정착, 조기검진 유도 등 암 관리 및 예방 사업도 지속한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그간 울산지역은 암 환자를 수용하고 싶어도 인프라가 열악해 환자가 타 지역으로 가는 현상이 심했다”며 “지역암센터 지정으로 암 관리사업에 첫 발을 내딛은 만큼 환자들이 울산에서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지난 21일 제5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암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울산대병원 산업의학과 유철인 교수가 국가 암 관리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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