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없는 소문, 메르스 사태 더욱 악화'
추무진 의협회장 대국민 권고…'의료진 합당한 보상 이뤄지도록 노력'
2015.06.04 14:22 댓글쓰기

"근거없는 소문은 메르스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뿐만 아니라 일선 현장에서 진료에 나서고 있는 의료진의 의지마저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극복을 위해 대국민 권고에 나섰다.

 

추무진 회장[사진]은 4일 의협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35명에 이르고 있는데 더해 3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적 불안감이 극대화되고 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추 회장은 "하지만 잘못된 정보와 의료진, 의료기관에 대한 왜곡된 소문들은 현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추 회장은 "병원 내 감염을 우려해 의사 진료가 필요환 환자들이 과장된 소문만을 믿고 병원 진료를 회피할 경우 환자 본인은 물론 의사들의 진료 의지를 크게 저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실제 일부 지역에서 의료인들의 자녀 등교 거부 등에 대한 논란이 SNS를 통해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추 회장은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메르스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의료계 및 전 국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서는 국가 역량 집중과 함께 전 국민의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아울러 국민 모두가 기본 수칙을 준수하면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SNS상 유포되고 있는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민관합동대책반'의 지침을 준수해달라"며 "증세가 의심되면 보건소 등을 통해 곧바로 연락을 취하고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추 회장은 "65세 이상 어린이, 임산부 등 면역력이 낮거나 심장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메르스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라"며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가능한 자주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젊은 의사들, 특히 전공의들이 감염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측면을 치하했다.

 

추 회장은 "의료진들의 혹시라도 안전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이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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