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 '멜팅팟 드림' 본격화
중점 추진 10대과제 발표, 가칭 '공공보건의료 아카데미' 설립 추진
2015.03.31 12:19 댓글쓰기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 원장이 본격적인 멜팅팟(Melting Pot) 만들기에 나섰다.


'멜팅팟'은 ·인종·문화·출신 대학 등 여러 요소가 하나로 융합·동화되는 현상이나 장소로 안 원장은 지난 1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NMC를 멜팅팟으로 만들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NMC는 삼성의료원·서울대병원·아산병원·연세의료원·美 Stony Brook Hospital 등 국내외 우수 의료기관과 진료협력 MOU 체결에 나선다.


다양한 의료진들의 협업을 통해 역량 강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안명옥 NMC 원장은 31일 취임 100일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10대 중점 과제를 발표, 로드맵을 확정했다.


주요 과제는 ▲미충족 필수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 강화 ▲인적자원 역량 강화 ▲공공보건의료 네트워크(Public Health Network) 구축 ▲공공보건의료인력 양성 추진 등이다.


□인적자원(Human Resource) 역량 강화


인적자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NMC는 공공민간파트너십(PPP, Public-Private Partnership)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공공영역 뿐만 아니라 민간영역 우수 의료기관 및 의료진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전 직원의 공공성 마인드, 진료역량, 연구역량, 행정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연세의료원, 이화의료원 등은 MOU 체결 관련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상태이고, 가톨릭중앙의료원, 고대의료원, 삼성의료원, 아산병원, 美 Stony Brook Hospital 등은 자구수정 중이다.


안 원장은 “원하는 의료진이 있으면 상호 의료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미 몇몇 분과는 교류가 확정됐다"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협의 중이다. 의료진들이 원하는 곳에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충족 필수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 강화


NMC는 국가 공공보건의료 대표기관으로서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시스템의 기본요소지만 민간영역이 책임지기 힘든 재난 및 응급, 외상, 호스피스 사업 등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4시간 재난상황실 및 재난대응팀 역할 강화, 에볼라 등 신종 전염병 대비를 위한 감염병센터 역할 강화, 권역 내 응급의료 관계기관 연계체계 구축 및 교육기능 강화, 최첨단 외상센터 설립 준비, 호스피스 병동 신규 오픈(‘15.6월) 등을 예정해 두고 있다.


□공공보건의료 네트워크(Public Health Network) 구축


공공보건의료기관 연계의 핵으로서 NMC는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조정센터(coordination center) 역할 수행에 나선다.


각 기관의 역할을 존중하고 경험을 공유하면서 서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우선적으로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교육 및 훈련 영역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세부 방안은 공공보건의료본부의 교육훈련센터 강화, 한국 HPH(건강증진병원) 네트워크 조정기관의 역할 수행(‘15.3월), NMC와 지방의료원의 진료 협력 및 협진체계 강화, 표준진료지침(CP) 개발 및 적용 활성화(민간자원도 적극 활용) 등이다.


□국가 차원 공공보건의료 인력 양성 추진


의료 취약지 및 통일 대비 공공성 마인드와 헌신성을 겸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이를 위해 NMC는 (가칭)공공보건의료 아카데미(Public Health Academy) 설립을 추진한다.


안 원장은 “공공보건인력의 정예부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고 많은 분들과 조율해야 한다. 지금은 꿈이지만 꿈은 이뤄진다는 지향성을 가지고 있다. 가지 않은 길이지만 가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원지동 시대 맞아 최첨단 공공의료 랜드마크 병원 설립


NMC 원지동 이전 준비를 위해 원지동사업단을 현대화사업본부(안)로 확대 개편한다. 이 본부에서는 국가보건의료의 중추기관으로써 2019년 원지동 이전 로드맵 및 중장기 발전 전략 등 미래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도심 속 자연주의 힐링병원 조성(청계산 치유의 숲), 최첨단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태양광 패널 설치 등이 이뤄지며 이 모든 과정은 조달청에 위탁해 투명성과 객관성을 담보한다.


국가중앙외상센터(120병상) 설립을 추진하고 최근 에볼라 공포로 그 필요성이 증대된 국내 최대 감염병센터아 국내 의료기관 최초 최첨단 BL4(생물체의 위해성과 밀폐시설의 최고 등급) 설치된다.


안 원장은 “10대 과제가 완료되면 국민으로부터 세월호 등 재난 시에는 재난 방패병원, 에볼라, 사스 등 국가 위기상황 시에는 국민 안심병원, 인적 자원의 역량강화를 통해서는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갖춘 국민 공공병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오늘 발표되는 과제의 실천을 위해 4월부터 사업 단위별로 의료원내에 책임부서를 지정하고 그 이행여부를 직접 챙기겠다”는 실천 의지도 함께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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