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임수흠 등 5파전 의협회장
이달 14일 후보 등록 앞두고 분주
2015.02.03 20:00 댓글쓰기

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 동안 잠잠했던 후보자들이 서서히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다음 주인 오는 14일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기 때문에 후보군으로 유력시돼 왔던 후보들은 선거 채비를 본격적으로 갖추고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내주 초경이면 차기 의협을 이끌 수장 후보군의 윤곽이 뚜렷이 떠오른다.


앞서 이용민 후보는 일찌감치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선언을 하고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 안에 대한 민초들의 뜻을 묻겠다며 여론 조사를 진행하는 등 직간접적 선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가운데 후보군으로 언급돼왔던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의 경우, 지난주 경기도의사회 상임이사회에서 의협 회장 후보로서 공식 추대,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조인성 회장은 "지난달 27일 진행된 경기도의사회 상임이사회에서 회의를 통해 본인이 의협 회장 후보로서 추대됐다"면서 "단, 최종적으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현 의료계 상황을 고려해야 하고, 무엇보다 본인이 적임자인가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번주까지 의료계를 위해 어떠한 선택이 옳은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은 진작부터 출마 시기를 저울질해 왔지만 예상치 못했던 굵직한 현안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면서 거듭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는 "한의사 X-ray 사용 등 의료계가 직면해 있는 현안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면서 "더욱이 대정부 투쟁을 이끌 비상대책위 회의가 이번주 예정돼 있기 때문에 공식 출마 선언은 다음주 초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임 회장은 "출마 시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측면에서 도울 40여명의 선대본부 구성도 거의 마무리됐다"며 "현직에 있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최종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물밑에서 출마 의사를 밝혀왔던 송후빈 충남의사회장은 오는 10일 서울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다만, 추무진 현 의협 회장은 차기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 다른 후보자들도 '정중동'하는 모습이다.


정부의 규제 기요틴 저지를 목표로 한 단식, 임시대의원총회, 이어 7일 비대위 회의서 비대위원장 선출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감안하면 시기는 다음주 후반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곧바로 선거관리규정상 선거 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거사무실 개소 및 캠프 구성도 뚜렷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후보자들 저마다 적임자임을 호소할 첫 '각축전'인 중앙선관위 후보자 합동설명회도 23일 개최될 예정이어서 선거전은 본격 점화될 전망이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선거인 명부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권자들은 소속 시도의사회 및 시·군·구의사회, 특별분회, 군진의사회를 직접 방문하거나 사무국 전화, 의협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권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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