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400억원 오일달러 '낭보'
UAE 검진센터 위탁 운영 수주…송출환자 관리센터 설립
2015.03.07 06:59 댓글쓰기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과 아부다비보건청 무기르 의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 보건복지부>

 

한국-UAE 간 지속적인 보건의료협력 강화로 중동 최초의 한국형 건강검진센터가 개원하는 등 성과가 확산되고 있다.

 

우선 서울성모병원이 수탁, 운영하게 될 마리나 건강검진센터가 지난 6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UAE의 VPS 그룹이 설립한 마리나 건강검진센터는 향후 5년 간 서울성모병원이 위탁, 운영할 예정으로, 중동에 최초로 진출하는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800평 규모 마리나 건강검진센터에는 서울성모병원에서 파견된 인력 22명과 현지인력 50 명 등 총 7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검진센터는 내과 등 4개의 의원급 클리닉으로 구성되며, 중동 특성을 반영해 남녀 검진섹터를 구분시킨게 특징이다.

 

서울성모병원은 향후 5년 간 매출액의 10%와 순수익금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받게 된다. 예상액은 위탁수수료 100억원, 인건비 300억원 등 총 4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현지 치료가 어려운 중증질환자 유치는 덤이다.

 

이날 개원식에는 중동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공식수행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을 비롯해 아부다비보건청 무기르 의장 등이 참석해 UAE 보건당국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개원식 자리에서 서울성모병원과 UAE VPS 그룹은 아부다비 지역 검진센터에 이어 두바이 지역에 제2호 검진센터를 설립․운영하기 위한 협력협정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샤르자 보건청과 건강보험 관련 연수, 소아암병원 운영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력약정(Cooperative Arrangement)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샤르자 보건청 직원에게 한국의 건강보험 제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향후 샤르자대학 병원에 설립될 소아암센터 구축에도 참여키로 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UAE 정부 송출환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양국 정부간 협의를 통해 환자 의뢰-진료-관리를 원스톱 관리할 수 있는 Pre-Post Care Center(PPCC)를 아부다비에 1차로 설립하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6일 아부다비보건청 산하 Mafraq 병원에 제1호 PPCC 현판식이 이뤄졌으며, 현지근무 의사채용) 및 프로그램 개발 등을 거쳐 올 상반기에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아부다비보건청과 우리나라 간 정부 송출환자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아부다비보건청 환자송출센터(IPC : International Patient Center)에 우리나라 직원 2명을 파견키로 했다.

 

문형표 장관은 “UAE를 중동 진출의 교두보 삼아 다른 중동국가에도 많은 성과를 창출했던 만큼, 이번 순방기간에 UAE에서 얻은 성과가 중동 곳곳에 확산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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