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건보공단 이사장 면접…낙점은 청와대 의중
복지부 '진행 사안으로 확대 해석 자제' 당부
2014.10.20 20:00 댓글쓰기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에 2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국회와 시민단체가 후보자들 자격을 문제 삼으며 이사장 선임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지난 17일 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이사장 후보 등록자들에 대한 면접 전형을 진행, 보건복지부에 그 결과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면접 통과자로 거론된 이들은 3명으로 성상철 분당서울대병원장(前 대한병원협회장)과 최성재 前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박병태 現 공단 기획상임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양상은 성 원장과 최 전 수석간 2파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병태 상임이사의 경우 3배수 추천을 위한 모양새를 갖추고 내부승진자라는 구색을 갖추기 위한 평(評)이 많았다.

 

이에 보건복지부 관계자 또한 "청와대 의사에 달린 것"이라며 크게 이견을 달지 않았다. 다만 "공단으로부터 추천인사에 대한 공식적인 문서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진행 중인 사안이자 관심이 집중된 만큼 두 기관 모두 조심스럽다"면서 논란을 확대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유력 인사로 지목된 최성재 前 수석은 과거 박근혜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고용복지부분 간사를 맡아 필요 계층에게 혜택을 집중해야한다는 '선택적 복지'를 주장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보편적 복지를 추구하는 건강보험의 성격과 배치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성상철 원장의 경우 前 서울대병원장이자 대한병원협회장으로 공단을 상대로 수가협상을 벌이며 공단을 의료계의 걸림돌이라고 표현하는 등 이익집단을 대표했던 이력 등이 문제시 돼 야당 및 공단 노조의 거센 반대에 부딪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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