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 선택 아닌 필수이고 위반하면 퇴출'
제약협회 '다국적사와 경쟁 위해 글로벌 윤리기준을 제2의 cGMP로 인식'
2014.10.23 11:56 댓글쓰기

"윤리경영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글로벌 윤리기준을 제2의 cGMP로 인식하는 제약사만 살아남는 산업구조로 흐르고 있다."

 

제약산업 리베이트 척결이 국내외 핫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윤리경영 강화를 통한 정당한 경영을 추구하지 못하는 제약사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국제약협회가 23일 개최한 '제약산업 윤리경영 워크숍'에서 이경호 제약협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갈원일 전무는 윤리경영 강화의 필수성을 피력했다.

 

특히 오는 11월 개최될 APEC 정상회담에서는 제약분야 윤리 환경 개선을 위한 자율규약(멕시코 선언)과 의료인 및 의료기관 실행계획(난징선언)이 제출될 예정이라 국내 제약산업 역시 윤리경영이 촉구될 전망이다.

 

갈 전무는 "윤리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며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필수요소다"라며 "국제무대에서 다국적 제약사들과 당당히 경쟁해야 할 국내 제약사는 글로벌 윤리기준을 제2의 cGMP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 제약산업의 불공정 사례가 적발되면서 제약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매서워졌다"며 "윤리경영은 사회 불신을 신뢰로 역전시킬 유일한 방법이며 고객보호, 사회공헌이자 제3의 성장동력"이라고 강변했다.

 

국내 제약산업이 공정경쟁규약과 윤리헌장을 통해 자율규범체계를 완비한 만큼 앞으로는 제약사가 윤리경영을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것만이 남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백번의 선언과 맹세보다 한 건의 문서와 자료가 중요하다"며 "제약협회는 제약산업 윤리경영 정착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제약사가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윤리경영 지표를 개발해 제시하고,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윤리경영을 인증 받을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