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의대 분당제생병원' 인증평가 촉각
학생들 반대 불구 600병상 수련병원과 교육협약 체결
2014.01.23 20:00 댓글쓰기

부속병원 없이 협력병원을 전전하던 관동대학교 의과대학이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 결국 분당제생병원과의 협약에 성공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600병상 규모의 인턴, 레지던트 수련병원인 분당제생과의 협력병원 협약 체결로 관동의대는 '발등의 불'인 인증평가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24일 분당제생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최근 관동대학교와 교육 협력병원 협약과 임상실습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기간은 2년이며, 앞으로 분당제생병원은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교육협력병원 분당제생병원’(관동의대 분당제생병원)으로 명칭을 사용하게 된다.
 
협약은 대진의료재단과 명지학원간의 법인 기본협약에 따른 본 협약이다. 분당제생병원 정봉섭 원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이종서 관동대학교 총장, 구민성 의대학장 등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향후 2년간 분당제생병원과 관동의대는 ▲학생교육 및 임상실습 ▲병원 명칭 ▲겸직교원 ▲교육 및 연구진료 ▲임상실습 ▲전공의 교육 및 취업알선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정봉섭 병원장은 "뜻 깊은 협약으로 상호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분당제생병원 1200여 임직원은 환자를 대하는 열정과 같이 학생과 관계자를 따뜻하게 맞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은 이전과는 차별화된 쾌적한 환경과 지리적 환경에서 수업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협약 결정을 내린 경영층과 관계자에게 감사인사를 건낸 이종섭 총장은 “이 협약이 상호 발전의 디딤돌이 되길 기원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병원은 환자에 대하는 애정으로 많은 아픔과 상처를 가진 우수한 학생들에게 따뜻한 애정으로 감싸 주시고, 앞으로 소속을 같이 하는 교육자로서 동료애를 발휘하여 후학 양성과 학생지도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속병원 약속 미이행에 따라 관동의대는 2011년 이후 현재까지 30%의 모집정지 처분을 받았다. 관동의대에 배정된 정원은 50명으로, 현재 35명만 모집이 가능하다.

 

문제 해결을 위해 관동의대는 창원 한마음병원을 시작으로 제중병원과 선한이웃병원 인수에 나섰지만 잇따라 실패했다. 이후 인천 프리즘병원을 인수, 개원준비단까지 꾸렸지만 결국 공사가 전면 중단됐고 소유권 소송 중이다.

 

최근에는 강릉의료원 인수를 추진하는 등 부속병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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