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속속 파업 참여…빅5 중 세브란스 동참
전국 수련병원 58곳 내일 진료 거부, 경희·고대·중대·한대 등 합류
2014.03.09 20:00 댓글쓰기

10일 연세대 세브란스 등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참여한다.

 

파업에 돌입하는 수련병원은 빅5 중 세브란스병원을 필두로 서울 소재 경희대병원, 고려대의료원, 중앙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58곳이다.

 

지방에서는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영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국립대병원이 지역별로 대거 참여한다.

 

광주지역에서는 조선대병원, 부산은 부산백병원 그리고 대구에서는 대구파티마병원이 역시 파업에 돌입한다. 

 

이는 각 수련병원들이 9일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에 파업 참여를 알려온 곳으로 10일 당일에는 참여 수련병원 수가 늘어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빅5 병원 중에는 세브란스가 유일하게 참여하며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전공의를 제외한 600여명은 10일 병원에 모여 추후 파업 참여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명제 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은 “빅5 중 10일 파업에 참여하는 곳은 세브란스 한 곳”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10일 파업 참여 여부에 한정된 것으로 24일부터 진행되는 2차 파업 참여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10일 수련병원별 파업 참여여부가 8일 열린 전공의 대표자 대회 전후로 급박하게 이뤄지며 시간 제약 상 파업 참여 논의를 마치지 못한 곳들이 있어 2차 파업에는 참여 수련병원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부터 23일까지는 정상근무를 하는 대신 검은 리본을 착용하고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한다는 의사표시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병원에서 검은 리본을 착용함에 따라 환자 및 보호자 등에게 전공의 투쟁을 홍보하겠다는 목적도 담겨있다.

 

또한 24일부터 진행되는 2차파업 역시 구체적인 참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별로 비대위원들을 구성해 논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전공의 비대위는 “정부의 독단적이고 강압적인 정책은 국민 건강과 이상적인 진료를 위한 의사들의 노력에 대한 배반”이라며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원격진료 및 의료영리화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전공의 비대위는 “지금껏 열악한 수련환경 속에서 환자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던 전공의들의 투쟁은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절박함이며, 이에 대한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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