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궐기대회 후 관심 폭발 '의료민영화'
포털 검색어 1위 등극, 반대서명도 7만명 육박
2013.12.16 11:32 댓글쓰기

지난 15일 열린 여의도 의사 궐기대회 직후 의료민영화가 인터넷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국민 여론도 의사들의 의료살리기 대정부투쟁에 공감하는 모습이라 시선이 모인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을 비롯해 의료계가 꾸준히 의료민영화를 반대해 온 것을 바탕으로 궐기대회를 통해 의사들이 메가폰을 든 채 투쟁의 깃발을 높이 올린 것이 기폭제가 돼 국민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오늘(17일) 11시 현재 온라인 포털에서는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한 시민 수가 6만 8000여명에 달해 국민의 영리병원, 원격의료 반대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모양새다.[사진 下]

이처럼 의료민영화는 국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라며 여론은 정부를 향해 거부의사를 밝히고 의사들의 투쟁이유에 귀를 기울이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전국 2만 의사들이 혹한 속 여의도에 모여 의권쟁취, 관치의료 타파 등 의료계 투쟁에 온 힘을 모은것이 민심을 움직이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시선도 제기된다.

 

실제 궐기대회가 열렸던 여의도 광장에는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와중에도 어린 아이와 함께 유모차를 끌고 나오거나 목발을 짚은 채 의료민영화 반대, 원격의료 저지 피켓시위를 이어가는 모습이 많이 목격됐다.[사진]

 

특히 이번 궐기대회에는 이례적으로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도 참석, 한국 의료 바로세우기에 의사들과 뜻을 함께해 선언문을 낭독해 의사들의 박수갈채를 받는 광경도 연출됐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궐기대회로 인해 의료민영화 반대가 국민 관심의 척도가 되는 포털 검색어 1위에 오르면서 여론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사실상 15일 궐기대회는 향후 의사들의 투쟁을 알리는 첫 신호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진행 중인 원격의료, 영리병원 등 의료민영화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환자와 의사 모두 행복한 한국의료를 위해 강도높은 대정부투쟁을 이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노조 유 위원장은 "의사와 노조, 어느 한 쪽만 투쟁해서는 어렵다. 국민과 여론을 움직여야 한다"면서 "의협과 보건노조는 국민건강과 환자생명을 중심으로 한국의료를 바로세우자는 목표가 동일하다. 환자와 의사 노동자 모두가 만족할 만한 의료제도를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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