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보건의료 R&D사업 총 2121억 배정
2010.02.07 08:49 댓글쓰기
정부는 올해 신약개발 및 의료기기 해외시장 진출에 210억원을 지원하는 등 보건의료 R&D사업에 총 2121억원을 배정, 이 중 70% 이상을 상반기에 집중 투자한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는 지난달 27일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지제근)를 개최, 올해 보건의료 R&D사업에 총 2121억원을 지원하는 상반기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62억원(14.1%)을 증액한 규모로, 범정부적으로 경기 회복세 유지를 위한 재정 조기집행 정책에 부응해 사업비의 71.5%(1,517억원)을 상반기에 집중 배정했다.

이날 확정된 상반기 시행계획에 따르면 질병극복, 사회안전망 구축, 신산업 창출 등 3개 분야에 523억원을 추가로 신규 지원한다. 약 961억원은 계속과제 연구비로 지출, 각 과제별 평가결과에 따라 연구비를 조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질병극복 분야에 299억원을 신규로 배정했다. 기초연구와 임상연구의 상호연계를 통한 질병의 진단·치료·예방기술 향상을 목표로 하는 질병중심 중개연구 지원이 그 중심이다.

이를 통해 우수한 임상의사와 우수한 기초 의과학연구자를 결집, 병원내 환자 중심의 R&D역량을 구축하고, 아울러 병원내 취약한 연구개발 기능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사회안전망 구축 분야에서는 14억원을 추가로 신규 지원하여 재활보조기구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노인·장애인의 사회적 진입에 필수적인 보조기구 중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 및 의료비 경감 효과가 큰 분야의 핵심부품 및 제품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분야에 21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한미FTA 후속조치 및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신약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의료기기산업 경쟁력 강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의료기기 임상시험 지원 및 임상시험 센터, 미래융합의료기기 지원을 늘린다.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미래 신기술의 경쟁력을 갖추고 새롭게 창출될 재생의료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치료기능 줄기세포 특화기술개발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종플루와 같은 국가위기형 감염병 출현에 대응하기 위한 면역백신개발, 글로벌 화장품 산업 육성을 위한 그린코스메틱 신소재·신기술개발, 국내 희귀난치성 질환자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희귀질환 진단치료기술 분야는 하반기에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구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연구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연구관리 시스템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평가업무 전 과정을 전산화하여 서면평가시 평가위원이 재택으로 계획서를 열람하고 평가하는 온라인 전자평가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연구비 관리항목 간소화 시행 및 접근성이 용이한 전자협약제도 운영, 학생 인건비 집행의 편의성을 증진시키고자 인건비풀링제를 시행할 것"이라며 "연구자들이 행정적인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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