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의료 취약지역에 일정기간 근무하는 조건으로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받는 '공중보건장학생'이 하반기 추가 선발된다.
공고를 진행했지만 지원자가 적었기 때문이다. 당초 계획의 20명 정원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8명이 선발되는데 그쳤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공공의료에 사명감을 갖춘 공중보건장학생을 하반기에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공고된 공중보건장학생 정원은 20명이다. 상반기 선발인원은 가톨릭 관동의대, 강원대(2명), 경상대, 고려대, 동국대, 연세대 원주의대, 충북대 등 8명에 불과했다.
복지부는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지원자가 적었던 것으로 보고, 의대생들을 상대로 취지를 적극적으로 설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당 제도 시범사업 지원 조건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이다. 일정 기간 동안 공공보건의료업무에 종사할 것을 조건으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받는다.
기간은 최소 2년에서 최대 5년으로 지원금액은 2040만원이다. 올해 하반기 선발자의 경우 50%인 102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지원한 학생에 대해 서류와 면접 평가를 실시해 선발하며, 선발된 학생은 졸업 시까지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여름방학 중 2박3일 합숙교육과 현장체험을 통해 공공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지도교수를 지정, 상담·지도(멘토링)도 실시하는 등 다각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원한 학생들을 만나보니 공공보건과 지역의료에 관심이 높아 향후 지역 공공보건의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에도 많이 학생이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