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 위기 서울백병원…보건의료노조 '개입' 예고
이달 19일 기자회견 개최, 공동대책위원회 발족 등 이사회 압박 계획
2023.06.16 18:22 댓글쓰기

인제대 학교법인이 서울백병원 폐원을 추진하자 보건의료노조가 행동에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서울백병원 폐원 안건이 다뤄질 인제대학교 이사회 하루 전인 19일 서울백병원 본관 앞에서 '안건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보건의료노조는 학교법인과 서울백병원은 이번 폐원과 관련해 병원 노조와 한 차례도 협의한 적이 없음을 지적했다. 교수협의회 및 교수노조도 마찬가지였다는 설명이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아닌 '폐원'을 추진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서울백병원은 2004년 이후 20년 간 1745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노조는 "학교법인은 서울백병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얼마를 투자했는지, 누적적자 진짜 원인은 무엇인지 투명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번 폐원 방안을 이사회에 상정키로 한 경영정상화 TFT 결정은 구성원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그야말로 권한 남용"이라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노조는 '서울백병원 폐원 저지 공동대책위원회' 발족도 예고했다. 위원회는 393명 직원의 고용과 생존권 보장, 서울 도심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움직일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또한 "서울백병원이 갑작스럽게 폐원하면 서울 도심의 유일한 감염병 전문병원이자 대규모 응급센터 기능이 사라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수익 논리만을 앞세우지 말고  '仁術濟世(인술제세)', '仁德濟世(인덕제세)'라는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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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심노조 06.19 09:01
    학교법인이 폐원하는데 노조랑 왜 협의를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들이 뭐 보태준거있음? 적자 1,745억원 중에 얼마 갚아줄 것도 아니면서 ㅋㅋㅋㅋㅋ 감놔라 배놔라 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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