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검은토끼 해 '제약사 도약' 토끼띠 경영인
JW 이경하 회장·신영섭 대표-안국약품 원덕권 대표-대웅제약 전승호 대표 등 10여명
2023.01.02 05:30 댓글쓰기

2023년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토끼는 온화한 성격이지만 특유의 통찰력이 있는 동물로 여겨져 '지혜'와 '번영'을 상징하기도 한다.


제약업계에도 토끼띠 경영진이 포진해 있다. 토끼띠 인사가 태어난 해는 1927년, 1939년, 1951년, 1963년, 1975년, 1987년 등이다.


1927년생으로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이 있으며, 1951년생은 유한양행 이정희 의장이 대표적이다.


올해 환갑을 맞는 1963년생은 다수가 포진돼 있다. JW홀딩스그룹 이경하 회장·JW중외제약 신영섭 대표·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한미약품 권세창 고문·휴온스 송수영 대표·안국약품 원덕권 대표·한올바이오파마 박승국 대표 등이 있다.


1975년생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 1987년생 셀트리온헬스케어 서준석 이사회 의장도 토끼띠 인사다.


강신호 명예회장, 이정희 의장
제약업계 최고령 토끼띠 오너는 1927년생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이다. 서울의대를 나온 강 명예회장은 창업주인 강중희 선대회장의 아들로 회사에 1959년에 입사한 뒤 1975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현재는 명예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지주사 임원 명단에는 여전히 이름을 올리고 있어 재직기간만 60년이 넘는다.


1951년생 유한양행 이정희 의장은 영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병원영업부장, 마케팅 홍보 담당 상무, 경영관리본부장과 총괄 부사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공채로 입사해 최고 경영자까지 오른 이정희 의장은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까지 역임한 바 있다. 현재도 이사회 일원으로 기업 경영의 주요 의사 결정에서 조언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1963년생인 JW홀딩스그룹 이경하 회장 창업주인 이기석 선대사장의 손자이자, 이종호 명예회장의 뒤를 잇는 3세 경영인이다. 성균관대 약대 출신으로 1986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해 영업, 마케팅, 연구, 개발 등의 부서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 2001년 JW중외제약 대표이사 사장, 2009년 그룹 부회장, 2015년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이경하 회장, 신영섭 대표이사, 고한승 대표이사, 권세창 고문
JW중외제약을 6년째 이끌고 있는 신영섭 대표이사도 1963년생이다. 중앙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한 중외맨으로 2017년 JW중외제약 공동 대표이사에 올랐다. 2022년 3월부터는 단독 대표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1963년생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캠퍼스 생화학 학사, 노스웨스턴 대학교 대학원 분자유전학 박사 학위를 딴 뒤 2000년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연구 기술자문으로 입사했다. 이후 삼성전자에서 임원직 등을 수행한 이후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설립되자 대표이사 전무로 부임한 뒤 같은 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말에는 그룹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연임이 확정됐다.


최근 대표직에서 용퇴한 권세창 한미약품 고문도 1963년 토끼띠다. 권 고문은 1996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해 연구센터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맡아 한미의 바이오신약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 대표이사직에서는 내려왔으나, 고문으로서 R&D분야 지원은 계속될 예정이다.


송수영 대표이사, 원덕권 대표이사, 박승국 대표이사
1963년생 휴온스글로벌 송수영 대표는 한양대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소프트웨어 기업 SAP재팬, PwC재팬, 딜로이트컨설팅 등을 거쳤다. 전문경영인인 송수용 대표는 지난해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1963년생 안국약품 원덕권 대표이사는 서울대약대를 졸업, 수원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제약전문 경영인으로, 2018년 연구개발 및 생산 총괄담당 사장으로 안국에 영입됐다. 이전에는 대웅제약, 한국얀센, 동화약품 등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지난해부터 안국약품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안국약품은 그동안 오너가가 이끌다가 53년만에 첫 선임된 전문경영인이기도 하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이사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대웅제약 바이오연구소장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 한올바이오파마 바이오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면서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주도해왔으며, 2013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전승호 대표이사, 서준석 의장
1975년생인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제약학 석사 출신으로 2000년 대웅제약에 입사했으며, 오랜기간 글로벌 사업을 맡았다.


2018년 글로벌사업본부장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40대 초반 나이에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대웅제약에서 70여년 만에 내세운 전문경영인이다.


1987년생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서준석 의장은 오너 2세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차남이다. 인하대학교에서 생물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해부터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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