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5년 6.9% 증가…조기치료 생존율 93.8%
공단 "2021년 진료인원 26만9313명, 정상체중 유지·정기검진 중요"
2023.05.25 12:22 댓글쓰기

유방암이 최근 5년간 6.9% 증가했다. 2021년 진료인원은  26만9313명으로 50대가 3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폐경 이후 운동 등을 통한 정상체중 관리와 정기검진이 유방암 예방과 대처에 최선이라는 조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유방암(C50)’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25일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7년 20만6308명에서 2021년 26만9313명으로 6만3005명(30.5%↑)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6.9%다.


2021년 기준 유방암 환자의 연령대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26만9313명) 중 50대가 34.9%(9만3884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25.9%(6만9839명), 40대 22.4%(6만376명) 순이었다. 


진료형태별로 살펴보면 입원의 경우 50대 비율이 33.0%로 가장 높았고 40대 27.1%, 60대 22.7%를 차지했다. 외래는 50대 35.2%, 60대 26.6%, 40대 21.4%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허호 교수는 “유방암 환자 중간 나이는 52.3세로 이는 2000년 46.9세와 비교하면 중간 나이가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구에서는 60대 후반이나 70대까지도 계속해서 유방암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이나 대만 등 동아시아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서구화된 식생활과 출산 감소 등으로 인해 유방암 환자 중간 나이가 점차 뒤로 밀리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40대 후반에 정점을 찍고 난 후 감소하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유방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7년 7967억원에서 2021년 1조 3562억 원으로 2017년 대비 70.2%(5595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4.2%로 나타났다.


진료형태별로 살펴보면 입원환자의 총 진료비는 2017년 2990억원에서 2021년 4631억 원으로 54.9% 증가했고  외래환자는 2017년 4977억원에서 2021년 8930억 원으로 79.4% 증가했다. 


공단 일산병원 외과 허호 교수는 "폐경 후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경우 유방암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폐경 후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유방암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조기에 진단하여 조기에 치료받은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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