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내 비타민D 농도와 대사증후군 발병에 관한 연관성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집중된다. 핵심은 농도가 낮을수록 대사증후군 연관성이 높다는 대목이다. 

비타민D가 낮을 시 비만,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지방간 관련 지표 수치가 높았다는 점이 포착된 데 기인한다. 

고대안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윤혜령 교수(제1저자)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지에 '한국 성인에서 비타민 D와 흔한 만성질환 지표 간 연관성'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 성인의 비타민D 결핍 현황 파악과 함께 만성질환 지표(비만,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고혈압, 당뇨, 신질환 및 우울증) 연관성을 규명키 위해 진행됐다. 

이를 위해 2021년 8월부터 12월까지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건강검진을 시행한 만 20세 이상 남녀 중 참여에 동의한 4545명(남성 1653명, 여성 2892명)을 대상자로 선별했다. 

혈청 total 25-하이드록시비타민D는 25-hydroxyvitamin D 키트를 이용해 전기화학적발광면역분석법으로 이를 측정했다. 

이를 근거로 성별과 연령군에 따른 혈청 비타민D 농도를 비교했고 각 만성질환 지표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혈청 비타민D 농도는 여성에서 남성보다 더 높았고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또 결핍 유병률은 남녀 모두 20대에서 최고 수치였으며 특히 20대 여성에서 현저히 높았다.

혈청 비타민D 농도는 허리둘레, 체질량지수, 수축기 혈압, γ-GT(간기능 검사),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는 각각 반비례 연관성을 보였다.

반면 혈청 비타민D 농도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와 비례 연관성을 보였다. 

이에 비타민D 농도가 낮을수록 비만,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지방간 관련 지표 수치가 높았고 결핍이 대사증후군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윤혜령 교수는 "비타민 D가 관련 만성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데 비타민D 보충제를 쓰기 전에 병태생리학적 경로를 밝히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재민 기자 (jojo@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