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면신경학회가 "'안면신경마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분석한 결과, 현대의학 관점에서 근거 부족과 심각한 부작용 우려가 발견됐다"고 주장해 앞으로 적잖은 파장이 예고된다.
이는 국내 특발성 안면마비 환자의 경우 의과보다 한방 요양기관을 많이 방문, 개선과 문제 의식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대한안면신경학회 이호윤 연구이사(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과)는 "'현대의학 기반 최신 안면신경 가이드라인'을 오는 2024년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서 안면신경학회 전범조 학술이사(가톨릭 의정부성모병원 이비인후과)는 2019년 발행된 ‘안면신경마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대한 학술적 검토 및 문제점 분석을 진행했다.
해당 진료지침이 근거의학적인 측면에서 적합한지, 진단 및 치료 과정에 있어 환자들에게 유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적절한지 등을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진단의 경우에는 현대의학 전문 지식이 상당히 요구되는 진단 도구 사용이 포함돼 있으며, 치료에서는 아예 근거 중심의 현대의학적 치료법이 배제됐다.
즉, 현대의학 진단 및 치료 방법에 대한 내용의 언급 자체가 적응증에 맞지 않는 검사를 통해 결과에 대한 해석도 자의적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됐다.
전범조 이사는 “특히 급성 안면마비 예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완전마비‧불완전 마비의 적절한 구분인데, 보고서에 인용된 거의 모든 문헌에서 이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고 있어 중대한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학회 차원서 새로운 진료지침 2024년 발간 예정
이호윤 연구이사는 "대한안면신경학회가 현대의학에 기반한 최신 안면신경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가이드라인은 지난 2010년 대한이과학회 정도관리위원회 급성안면신경마비 진료지침팀에서 급성안면신경마비의 진단과 치료 지침을 개발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10여 년 경과 후 최근 약물 치료를 넘어서 안면 마비 보톡스 치료나, 신경 재건 및 근육이식술 발전, 도수 치료를 포함한 물리치료 중요성이 강조되는 경향을 반영치 못했다.
안면신경학회에서는 환자 중심의 현대의학 발전 사항을 반영한 새로운 진료지침을 2024년 발간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 연구이사는 “이비인후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 신경외과, 안과 등 안면신경마비 환자를 진료하는 유관과들의 학문적 발전 상황을 반영해 근거 중심의 권고안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면신경학회는 7월 7일을 안면신경의 날로 지정하고 대국민 홍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