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 지역인재전형 '무용론'…지역 취업률 40%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 연구결과 공개…"정주여건 개선 등 필요"
2024.05.23 12:11 댓글쓰기

지난 5년간 간호대학 지역인재전형 입학생 수가 3배나 증가했지만 지역 취업 성과는 40%대 초반에 그치는 등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은 23일 ‘간호학과 지역인재 입학 및 취업, 지역이동과 지역간호사 확보 현황 분석’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국내 간호학과 졸업 지역인재의 해당 지역 정주 성과를 점검한 최초 연구보고서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 지방 간호대 일반대학 지역인재전형 입학생 수가 2019년 636명에서 2023년 160명으로 3배 가량 늘었다. 


연도별로는 ▲2019년 636명 ▲2020년 883명 ▲2021년 1026명 ▲2022년 1230명 ▲2023년 1860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2019년 대비 2023년 증가 배수를 보면 충북이 9.95배(21→209명)로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경남 8.92배(13→116명) ▲부산 5.67배(27→153명) ▲충남 3.92배(52→204명) ▲경북 2.91배(56→163명) ▲광주 2.90배(39→113명) ▲전북 2.89배(72→208명) ▲대구 2.69배(65→175명) ▲전남 1.71배(89→152명) ▲강원 1.69배(88→149명) ▲대전 1.29배(104→134명) ▲제주 1.00배(20→20명) 순이었다.


이러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간호학과를 포함한 의학계열 지역인재의 지역 취업률은 낮았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2019년 41.7% ▲2020년 42.3% ▲2021년 41.9% 등으로 40% 초반대에 머무르고 있었다. 


최연숙 의원은 “지방대 육성법 시행 등 정책 추진에 따라 간호대 지역인재전형 입학생 수와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지역인재들의 해당 지역 취업 비율은 거의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인재전형 증가가 지역의료·필수의료 강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 일자리 및 정주 여건의 질 향상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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