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사범 의사 적발 역대 최다 '400여명'
"프로포폴 등 안전 불감증 원인, 대부분 오·남용 사례"
2026.02.18 13:19 댓글쓰기



마약류 사범으로 경찰에 검거된 의사가 지난해 4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의사는 395명이다.


2023년 323명, 2024년 337명, 2025년 395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올해 4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395명은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다. 경찰은 2022년까지 의사, 간호사 등을 묶어 의료인으로 마약사범을 집계하다 2023년부터 의사를 별도로 구분해 집계한다.


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의료인'은 2020년 186명, 2021년 212명, 2022년 186명이었다. 의사 등을 포함해도 200명 안팎에 불과했던 셈이다.


이를 감안하면 의사 마약사범은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직업군에 비해 쉽게 마약류에 빠질 수 있는 환경이 의사 마약사범 증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프로포폴 등 마약류 처방 과정 등에서 마약 사범으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의사들이 수면마취제 계열의 마약류를 일반 약물 수준으로 인식하면서 오히려 중독성이나 위험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2월에는 전 프로야구 선수 등 100여 명에게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으로 투약하고 41억원을 챙긴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2024년에는 서울 강남의 유명 병원장이 환자 수십 명에게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등을 투약하고, 그의 아내도 프로포폴 중독으로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다. 


또 같은 해 자신의 병원에서 여성 지인과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한 30대 남성 의사가 긴급 체포되기도 했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1만3353명이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6,26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단순노무·기능직(1,582명)△숙박·기타 서비스(1,454명) △기타 전문·관리직(552명) △사무직(469명) △학생(468명)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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